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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

230425 Apple Music Radio ep.2

limit.uou 2023. 4. 25. 12:29

Apple Music SUGA | Agust D Radio
EP 2. Road Trip



Jack Harlow - First Class
Nujabes - Aruarian Dance
Agust D - 사람 Pt.2
Agust D - Life Goes On
Coldplay - Viva La Vida
Post Malone - Sun Flower
Post Malone - Circles
Kendrick Lamar - HUMBLE.
Kendrick Lamar - N95
Pop Smoke - Dior
Doja Cat - Kiss Me More
Lil Uzi Vert - XO TOUR Llif3




Welcome to the second episode of SUGA Agust D radio. I'm your DJ, SUGA of BTS. Right here on Apple music.

안녕하세요, 여러분. 슈가 어거스트 디 라디오의 두 번째 에피소드로 돌아온 슈가입니다. 본격적으로 에피소드를 시작하기에 앞서, 어거스트 디의 디데이 앨범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모두 즐기고 계신가요? 이제 곧 투어로도 여러분들을 실제로 만나 뵙게 될 텐데, 굉장히 많이 떨리고 굉장히 긴장됩니다. 자, 이렇게 다시 여러 곳을 갈 수 있게 되어 굉장히 기분이 새로운데 여러분들, 여행 많이 다니고 계신가요? 두 번째 에피소드는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생각합니다.

여행, 굉장히 좋죠. 여행은 뭐랄까, 삶을 좀 윤택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디데이 앨범과 함께 저의 다큐멘터리 SUGA : Road to D-DAY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제가 투어 다니면서 여행이라는 걸 별로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여행이란 것도 하면서 여행에 대한 제 생각들이 좀 많이 바뀌었어요. 그래서 이제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자고 하는데. 여행하면 뭐랄까, 여행하면 떠오르는 곡이 있죠. 여행하면 비행기를 타야 되는 게 많잖아요. 그래서 첫 번째 곡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Jack Harlow의 First Class. 

Jack Harlow - First Class


두 번째 에피소드 Road Trip의 첫 번째 곡 듣고 왔습니다. Jack Harlow의 First Class. 이 곡은 샘플링 기반으로 된 곡. Jack Harlow라는 래퍼가 First Class 이전에도 굉장히 주목받던 래퍼였지만 First Class 곡으로 나는 대세라는 걸 땅땅땅. First Class, 여행하는데 들으면 되게 좋습니다. 비행기 탈 때. 자유여행, 아~ 이런 거 좋아하지 않아요. 그냥 저는 투어 스타일로. 오늘 뭐 가야 되고 뭐 가야 돼, 누가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걸 좋아해. 그대로 하는 게 편합니다. 막 짜는 거 너무 힘들어. 자유여행하면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요. 그래서 반경 한 10분 거리에서 다 끝내려고 해요. 그래서 휴양지 좋고요. 그리고 동선이 많은 거 어려워합니다. 근데 옆에 있는 사람이 야, 이거 좋으니까 해야 돼~ 그러면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따라다니는. 그래서 주변 걷는 거 되게 좋아하고요.

아무래도 한국은 미세먼지가 많다 보니까 좀 걷기 힘든데 해외 나가면 미세먼지 없는 지역에서는 굉장히, 몇 시간씩 걷습니다. 걷는 거 되게 좋아해요, 평소에. 그리고 주로 여행 가면 저는 가사 없는 노래들을 좀 듣습니다. 그 도시 출신 뮤지션들의 음악을 많이 듣죠. 일본 가면 도쿄, 시부야 가면 시부야 믹스 기반의 음악들을 틀고 걷죠. LA 가면 LA 출신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길거리를 걷습니다. 저분도 여기서 이렇게 걸어 다녔겠지, 이런 느낌으로. 자, 그래서 저랑 비슷한 스타일로 여행을 하신다면 이 노래를 들으면서 여행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이제 시부야를 걸으면서 들었던 Nujabes의 Aruarian Dance, 듣고 오시죠.

Nujabes - Aruarian Dance

Nujabes의 음악을 어릴 적에 참 좋아했어요. 작업 방식도 보면 굉장히 샘플링 기반으로 하는. 예전에도 여러 Nujabes의 곡들을 제가 추천을 드렸었는데 Nujabes 음악은 여행 다닐 때, 특히 일본에 있을 때 많이 듣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너무 좋아했던 뮤지션이고 또 그의 작법이 저한테 굉장히 많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날씨 좋은 날 걸으면서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봄에 들으면 되게 좋아요.

제 여행 추천 곡 어떠셨나요? 저런 샘플링 기반의 곡들이 여행이랑 참 비슷하다고 생각이 드는 게, 기존에 있는 곡들, 기존에 연주되어 있는 어떤 곡부터 보컬까지를 이것저것 조합을 하다 보면 색다른 진행의 곡들이 나오기도 하고. 원래 이렇게 연주를 했었나? 할 정도로 되게 깔끔하게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여행이랑 비슷하다고 느끼는 게, 여행의 신나는 점이 항상 다른 상황에 놓여지는 거잖아요. 내가 예상했던 거랑 다른 돌발적인 상황들이 되게 재밌는 건데 그런 느낌이지 않나. 괜히 한번 이어봤고요.

여행이라고 하면 국내에서 드라이빙이나 로드 트립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저도 한동안은 한창 캠핑을 다녔고요. 정말 운전을 잘 안 하지만, 평소에. 여행을 할 때는 운전을 해야 되죠. 그래서 가끔씩 하는데 여행지 가서 별다른 목적지 없이 풍경을 즐기면서 하는 드라이브도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드라이빙하면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몇 가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운전하는 걸 즐겨 하지 않기 때문에 저는 이제 가끔씩 하게 된다면 아주 멀리 갑니다. 한 3~4시간 운전을 해서 가요. 운전하면 좀 생각이 없어지잖아요. 그래서 그냥 음악 틀어놓고. 보통은 제 음악 틀어놓고. 나오기 전 음악들을 틀어놓죠. 그렇다고 평소에 제 음악들을 주로 듣진 않습니다. 발매되기 전에 정말 많이 듣거든요. 모니터를 계속 해야 돼서. 그러다 보니까 그럴 때 쭉 하면서. 희한하게 운전하면 내가 못한 것만 들려. 그래서 그때 수정을 많이 하죠. 드라이빙 이야기하니까 이 노래들이 생각이 납니다. 모두 로드트립을 하신다고 상상하며 다음 노래를 들어보십시오. 

 Agust D - 사람 Pt.2

자, 어떻게 로드트립을 하기 위해 좀 들으셨을까요? 어거스트 디의 사람 Pt.2입니다. 이 노래 드라이브할 때 좋습니다. 제가 쓸 때도 대충 그런 느낌으로 썼어요. 원래 운전하면서 듣는 음악들이 가장 편안한. 사람 Pt.2 많이 들어주시고요. 자, 여행이란 주제를 가지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여러분들과 해보았는데요. 앞서 말씀드리는 것처럼 저의 다큐멘터리 SUGA : Road to D-DAY도 공개되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촬영하면서도 굉장히 여행하는 기분 많이 났었습니다. 정말로 여행을 하면서 옆에서 카메라 붙은 거였어요. 그때 들었던 음악들 같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때 이제 참 이거 하면서 작업을 했던 곡들이 있어요. 다큐멘터리 찍으면서. 제 노래 중에 극야라는 곡 작업했고요, Life Goes On 벌스 2랑 편곡을. 다큐에 안 들어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Life Goes On 편곡을 낚싯배에서 했었죠. 제정신이 아니었죠. 낚싯배에서 편곡을 하다니. 아무튼, Life Goes On, Agust D.

Agust D - Life Goes On

Coldplay - Viva La Vida


여러분은 지금 SUGA Agust D의 라디오를 함께하고 계십니다. 여행 가면 굉장히 신나잖아요. 신나는 노래. Coldplay의 Viva La Vida. 이거는 Coldplay의 대표적인 곡이죠. 스트링 딱 나오면 심장이 바로 뜁니다. 이거는 신날 수밖에 없어. 가사는 좀 슬플 수도 있겠지만 여행하는 기분 물씬 나는 곡이고요.

사실 여행하면서 여행에 어울리는 노래 이런 것들을 정해 두고 다니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때 유행하는 노래들 듣는 거죠, 그냥, 뭐. 보통은 힙합을 어릴 적엔 많이 들었는데 이젠 그냥 음악이면 듣는 것 같아요. 이것저것 여러 가지 노래들을 다 듣고 연주곡부터 힙합, 락 다 듣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할 때는 가사가 적은 노래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여행에도 목적이란 게 있잖아요. 저는 조용하게 다니는 거 좋아해서, 눈에 안 띄게. 그래서 아무래도 좋은 노래들은 계속 듣게 되죠. 저는 이 음악을 굉장히 좋아했었고 지금도 듣는데,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아티스트죠. Post Malone의 Sun Flower. 봄에 들으면 더 좋습니다.

그리고 한 곡 더 추천드리자면 Post Malone의 가장 히트곡이죠. Circles. 사람들이 너는 음악 하는 사람인데 그렇게 플레이리스트가 유명한 히트곡들 위주밖에 없어? 좀 더 그런 거 없어? 없습니다. 대중음악들, 히트곡 위주로 듣습니다. 어릴 적에는 수많은 곡들 다 들어가면서 이거 좋고 저거 좋고 어디 가면, 음악 하는 사람들 만나면 괜히 더 남들 모르는 노래, 나만 알고 있는 노래... 그런 거 이제 없습니다. 알고리즘이 너무 좋아서 사실 제목을 잘 기억 못 하겠어. 트랙 순으로 외웠었는데 그 앨범의 몇 번,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요즘 알고리즘이 너무 좋으니까 딱 틀어 놓으면 그 상황에 맞게. 요즘 상황도 알려줘서 '여행할 때 듣기 좋은 음악' '운동할 때 듣기 좋은 음악' 그래서 음악이 BGM의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보니까 뭐,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슬퍼하시는 분도 있지만 저는 괜찮습니다. 

Post Malone - Sun Flower

Post Malone - Circles


자, 그리고 이제 또 몇몇 노래들을 추천드려야 하는데. 아, 그렇죠. 여행하다 보면 낯선 나라, 낯선 도시, 낯선 장소에서 여행을 하다 보니까 가끔씩 좀 호기로워지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굉장히 평소에 안 하던 행동들 하고. 막 알아보는 사람이 없을 거라는 생각에 좀. 그런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입니다. Kendrick Lamar의 HUMBLE.

Kendrick Lamar - HUMBLE.

그리고 이제 또 몇 개. Kendrick Lamar가 나왔으니까 또 추천드릴 음악이 있죠. 최근에, 최근이 아니죠, 이거 나왔던 시점에서는 바로 전작이죠. 너무 멋있더라고. 그리고 HUMBLE 때도 그렇고 가사를 보시면 Kendrick Lamar는 정말 HUMBLE한 사람이구나. Kendrick Lamar는 데뷔 때부터 봤으니까. 데뷔곡부터 쭉 들어왔던 사람으로서 이분은 경지에 오른 사람이에요. 랩도 랩이지만 뭐랄까, 물질적인 거에 약간 좀 도를 텄다고 할까. 물질이 만능이 아니란 걸 굉장히 가사적으로 잘 풀어내는 분이기 때문에. 나도 Kendrick Lamar 형님이랑 할 수도 있지, 나중에. 모르는 거예요. 엄청 좋아했었어요. Kendrick Lamar. 멋있잖아요~ 그리고 되게 철학도 좋고. 아무튼 N95 듣고 오겠습니다.

Kendrick Lamar - N95

이런저런 여행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냥 뭐, 여행할 때 아무거나 들으세요~ 추천 (껄껄껄) 알고리즘으로 듣는 것도 나쁘지 않어~ 나만의 트랙리스트가 있는 것도 좋지만. 너무 추천해달라고 하면 힘들다고~ 평소에 듣는 음악들이 상황마다 다 맞진 않아요. 운전할 때 사실 뭐, Lose yourself 듣고요, 김광석 듣고요. 없어, 중간이. 개인적으로 운전을 할 때, 말씀드렸지만 운전 자주 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운전할 때 굉장히 정속 주행, 50km만 달려라 그러면 50km만 달리고요. 100km만 달려라 그러면 100km만 달립니다. 그런 운전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곡 추천 어려워요. 제가 평소에 그냥 틀어놓고 가는 걸 추천하자면 Pop Smoke의 Dior 듣고 오겠습니다. 

Pop Smoke - Dior

굉장히 Pop Smoke라는 뮤지션 하면 딱 떠오르는 곡이죠. 드릴 장르를 처음으로 했다기엔 그렇지만, 드릴이라는 장르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 분 중 한 명이죠. 드릴이 장르라고 하면 시카고 드릴, 영국에서 온 드릴... 나눠지긴 하는데 장르가 나눠지는 게 큰 의미가 있나 싶은 시대에 살고 있어서. 근데 이제 드릴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곡이죠. 그리고 이 노래... 굉장히 좋아해요. Doja Cat의 Kiss Me More, 듣고 오겠습니다.

Doja Cat - Kiss Me More

근데 너무 가사가 매운 맛이잖아~ ㅎ 자, 여러 얘기를 하다 보니까 정말 빨리 만나 뵙고 싶습니다. 투어 준비 수월하게 하고 있고요. 그 어느 때보다 좀 편안하고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하면 항상 틀리더라고, 무대에서. 자, 코앞으로 다가온 솔로 투어로 여러분들을 만날 생각에 너무너무 기쁩니다.

일단 솔로 투어, 전석 매진이죠. 박수 가시죠~ 일단은 뭐, 조금 이야기를 하긴 했는데 사실 더 많은 도시, 더 많은 나라를 가고 싶었었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들을 생각을 해야 하니까 물리적으로 시간이... 뒤에 더 일정들이 나오고 하겠지만 시간이 너무 야속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 또 가겠죠. 투어가 또 있겠지. 저뿐만 아니라 당연히 완전체 투어도 있을 거고. 정말 전 세계 방방곡곡 다 갈 예정이니까요. 죄송합니다, 일단 제가 물리적으로 그렇게 돼질 못해서. 근데 이제 좀 많이 갈게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진짜. 여러분들과 여행하는 기분으로 투어에서 기다리겠습니다. 기대가 많이 됩니다.

자, 이번 에피소드도 재밌게 들어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여행이라는 주제로 저의 다큐멘터리 Road to D-DAY 까지 이야기해 봤는데요. 다큐멘터리 얘기를 좀 더 하자면 라이브 클립도 들어가고, 중간중간에 재미 요소를 넣어 봤는데. 야외에서 촬영했던 라이브들이 사실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마음에 안 듭니다. 너무 추웠어. 영하 1도에서 촬영했습니다. 입김 막 나오고. 모르겠어요, 최선을 다하긴 했지만 약간 아쉬움이 좀 남는 라이브인데. 아, 너무 춥더라고. 입이 너무 얼어서. 혀가 잘 안 돌아가더라고. 하지만 그 계기를 통해서 저는 현장 라이브에 약간 득도를 했달까. 투어에서 더 나은 라이브를 느껴보시길 바라고요.

두 번째 에피소드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도 또 다른 에피소드로 돌아올 때까지 어거스트 디의 새로운 앨범, 디데이 많이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바라는 수준이 아닙니다. 많이 들으세요. 눈 떠서 틀고 잠들기 직전까지 틀어놓으세요, 그냥. 아시겠죠? 지금 들려드린 노래는 애플 뮤직 플레이리스트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곡 이 노래 추천드리겠습니다. 투어가 들어가는. Lil Uzi Vert의 XO TOUR Llif3.

Lil Uzi Vert - XO TOUR Llif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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