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스쳐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스며드는 사람도 있죠. 그거로 인해 상처받기도 하고 치유받기도 하고. 인간관계란 참 복잡한 것 같아요. 근데 뭐, 스쳐 지나가면 어떻습니까. 상처받으면 또 어떻습니까. 사람들은 변하고 나도 변하고 세상살이 영원한 건 없잖아요. 다 지나가는 해프닝으로 흘려보내는 건 어떤가요? 어렵다고요? 어렵다고요??? 인간관계로 인해 고민하고 계신 거 오늘 제가 해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에 상처받고 사람에 치유받는 시간, BTS 06.13 꿀 FM. 오늘 나온 따끈따끈한 신곡이죠. 어거스트 디라는 뮤지션의 사람 Pt.2 듣고 오실게요.
잘 지내셨나요? 오랜만에 꿀에펨 꿀 DJ, 슈가슈가 슙디, 슙디예요~ 며칠간 내린 봄비로 인해 전국 산불 51건이 다 꺼졌다는 소식 들어셨나요? 긴 가뭄에 바짝 말라있던 공기를 촉촉하게 적셔줄, 말 그대로 단비였는데요. 4월을 단비같이 촉촉하게 적셔줄 노래가 오늘 한 시에 발매가 되었다고 해요. 오프닝곡으로 듣고 왔죠. 어거스트 디가 부르고 아이유 씨가 피처링한 사람 Pt.2. 노래 너무 좋던데요.
여러분들, 어떻게 들으셨나요? 댓글 한번 볼까요?
[오빠 너무 좋아요]
좋다고 하시는 분 너무 많네~
[노래 너무 좋아요 피처링 너무 좋아요]
제가 오늘 계속 스케줄하고 있어서 사실 반응들을 찾아보지는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노래 좋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좋습니다.
사람 Pt.2 간략하게 비하인드를 말씀드리자면 사실 사람이라는 곡을 어거스트 디 씨가 내셨잖아요, 3년 전에. 그때 만들어 놨던 노래입니다, 파트 투가.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원제목은 사람 Pt.2 가 아닌 '사라'. ㅁ과 ㅇ이 없는 '사라'로 가려고 했었는데. ㅁ을 넣든 ㅇ을 넣든 그건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이런 거 하고 싶었는데 사실 이해하기가 좀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떤 사람은 '살아'로 들으시는 분도 계시고. 내가 워낙 애정하는 곡이기도 했고 사람 Pt.2. 사람에 연결된 이야기를 좀 하고 싶었어서. 더 남은 비하인드는 앨범이 나올 때 풀어야 하기 때문에 그때 가서 풀겠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그 정도예요. 그리고 되게 옛 감성을 좀 느낄 수 있는 그런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는 지금 그냥 완벽해]
감사합니다~ 저는 어거스트 디는 아니고요, 저는 슈가입니다. 좋아하는 뮤지션은 어거스트 디. 많이 들어주세요.
자, 사랑이란 뭘까요? 오프닝 곡 가사에서는 사랑이라는 말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이라고 했잖아요. 아, 이거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 이 가사가 나왔으니까. 그러니까, 이게 디투 그때 당시로 이미 만들어 놨었고 세비지럽에 들어가잖아요. 그전에 써놨던 구절이었고 어쨌든 세비지럽 할 때 '이 구절은 가지고 와서 써도 되겠다' 라고 생각을 해놨던 가사였습니다. 그래서 사실 더 빨랐어요. 에잇이 나오기 전에 써놓은 곡이다 보니까. 그래서 에잇에도 나가는 거죠. 영원이란 말은 모래성. 그래서 타임라인이 그렇게 되는 거예요. 아, 쟤는 맨날 가져와서~ 그런 게 아닙니다. 공개가 늦게 된 거예요.
자, 이제 더 이야기를 해보자면 제가 아까 그 오프닝 곡 가사에 사랑이란 말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이라고 했잖아요. 사전적인 의미로는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이라고 해요. 사랑이란 게. 조금 더 찾아보면 사랑은 인간 경험의 근본적인 부분 중 하나이고 사랑으로 인해 강력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목적감을 느낄 수 있는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큰 기쁨과 큰 슬픔의 원천이 될 수 있는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하는데요, 이게 말이 좀 어렵죠? 그러니까 사랑, 참 뭐라고 이야기할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은데요. 어려운 만큼 사랑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난번에 사랑과 사람에 관한 고민이 있으신 분들의 사연을 모집 받았잖아요. 오프닝 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오늘 슈가슈가 슙디가 그 고민을 해결해 드리려고 합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 한 3만 개 넘도록 왔다고. 그래서 함께하는 스텝 분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지금도 사연이 너무 많은데 오늘 내가 얼마나 방송을 할지는 잘 모르겠어서 이거 다 읽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시작을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예지 님이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스물아홉 살 된 평범한 직장인 아미입니다. 저는 본투비 덕질 체질이라서 무언가 혹은 누군가에게 확 빠져서 덕질을 할 때 행복감을 느꼈는데요, 방탄소년단 덕분에 연인, 가족, 친구 간의 사랑보다 다른 차원의 사랑을 알게 돼서 제 인생의 힘든 시기에 정말 정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무슨 사랑을 하냐고요? 없습니다. 사랑이 없는데 10년 지기 남사친 때문에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 여기까지 들었는데 되게 재밌다. 어떤 혼란을 하고 있을까. 어떤 혼란스러운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제가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 준 친구여서 정말 고마운 친구인데 최근 그 친구가 여자 친구랑 헤어지고 너무 힘들다고 해서 술을 같이 마신 적이 있습니다.]
(볼펜 똑딱) (밑줄 슥) 음 오케이 ㅋㅋ 어, 내가 너무 공감하고 있나? 쓰읍~
[회사에 일이 너무 많아서 야근을 하고 밤늦게라도 겨우 만났는데 이 친구가 술을 엄청 퍼부어 마시더라고요. 전 여자친구 이야기는 안 꺼내고]
아니, 뭐 이거는~ 뭐~ 그린라이트네~ 여기까지만 보면.
[전 여자친구 이야기는 안 꺼내고 그냥 웃긴 이야기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취기가 올랐는지 예전에는 너를 잠깐 좋아했다가 아예 마음을 접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친구가 다른 여자랑 연애하는 거, 썸 타는 거 다 봐온 저로서는 놀랐던 게, 그 친구가 좋아하면 티가 엄청 나거든요? 그래서 티 안 나게 그냥 잠깐 좋아했구나 싶었는데 이상하게 그 이후로 그 친구를 만날 때마다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막 남자로 보이고 그런 거 전혀 아니고 그냥 이런 친구 같은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혼란스러워요.]
둘이 만나세요, 그냥. 지금 딱 보니깐 ㅋㅋ 만나세요 둘이! 어? 지금 여기까지만 딱 보면 어? (볼펜 똑딱) (밑줄) 해피엔딩인데.
[솔로가 된 지 너무 오래되기도 하고 주변에서 다들 결혼하니까 저도 결혼이 하고 싶어서]
결혼하세요, 둘이. (책상 톡톡톡) 하시면 되잖아. 뭐가 고민인 거야!!! 누군가가 선택을 해주길 바라고 있는 거잖아.
[사람들한테 데여서 이렇게 편한 관계가 좋은 건가 싶기도 하고 혼란스럽네요. 그 친구는 정말 제가 솔직하게 모든 이야기를 다 할 수 있을 만큼 신뢰가 많이 쌓였는데 이 신뢰감에 속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성적으로 느껴지는 건 절대 네버 아니에요. 그 친구랑은 계속 이렇게 재밌게 놀고 싶은데 단순히 이성 친구인데 깊은 관계가 돼서 이런 감정이 드는 건지 아니면 또 다른 사랑의 시작인진 모르겠어요. 확실한 건 그 친구랑 놀면 너무 행복하다는 거예요. 쓸데없는 생각인 건가요? 제가 어떻게 보이나요?]
(볼펜 똑딱) 결혼하세요~ 아니 왜, 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면 그렇게 안 되는 건가? 편안하고 좋은 관계가 아니게 되는 건가요? 너무 잘 어울리는데? 이거만 들었을 때는. 결혼하세요! 그렇잖아. 내가 봤을 땐 둘 다 마음이 있는데 왜 부정하고 계십니까. 누군가가 용기를 내야겠네요. 저는 이제 예지 씨가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나 이런 걸 되게 좋아했구나~ (웃음) 되게 풋풋하고 너무나도 예쁜 이런 모습들. 너무 좋네요. 아~ 재밌네.
자~ 다음 분. 요술공주밍키 님이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슙디! 연애를 오랫동안 쉬다가 5년 만에 연애를 시작한 따끈따끈한 연애 한 달 차 요술공주밍키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저랑 너무 비슷한 공통점과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이 사람을 꼭 만나야겠다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연락하고 만나서 드디어 연애를 시작했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연락하고 지냈는데 이 사람이 굉장히 수동적인 사람인 거예요. 만나자고 하면 만나고, 가자 하면 가고, 물어보면 답을 하는데 저한테 궁금한 것도 없고 하고 싶거나 같이 가고 싶은 것도 없는 것 같은 거예요. 전화도 잘 안 하고. 저는 꽁냥꽁냥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고 싶은데 이 사람은 그런 게 아닌가 봐요. 그래서 저는 계속 화나는 감정이 커지고 이런 감정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해도 혹시 내가 이 사람의 속도를 앞서나가고 있는 건 아닐까, 조금 더 참아 볼까 하면서 속만 애닳고 있어요. 이 사람은 저한테 마음이 없는 걸까요? 그래도 한번 이 사람에게 이런 말들 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말을 꺼낼지 너무 어려워요. 슙디, 도와줘요!]
아까 예지 씨, 보셨죠? 이렇게 연인 관계에서도 하고 싶은 말을 못 하고 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요, 결혼까지.
어, 일단은 연애를 하셨네요, 한 달. 서로 알아가기 급급한 시간이죠. 그리고 가장 설렐 수도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뭐, 이야기를 해야죠. 제가 성별을 따지는 건 아니지만 남자들은 약간 조금 그게 좀 수동적이에요, 그냥. (웃음) 매사에 밥을 먹을 때도 메뉴 그냥 통일되게 시키고 이러한 특성들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야기를 해주면 알지 않을까요? 전화도 하고 싶고 꽁냥꽁냥 이러쿵저러쿵 하고 싶은데 했을 때 그때서야 알겠죠, 상대방은. 그래서 대화와 소통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희 멤버 같은 경우도 대화 소통을 참 많이 하는 편인데 이야기 안 하면 서운한 것도 모르고 그러다가 까먹을 수도 있고. 대화를 해보시면~ 이제 한 달 되셨으니까 대화를 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후연 씨. 사연 한번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일본에 살고 있는 후연이라고 합니다. 스물 여섯 살 남자예요.]
쓰읍. 흥미로운데? 남성분.
[최근에 사랑스러운 일본인 여자 친구가 생겼어요. 이름은 미키고요.]
아까 위에 분은 밍키였는데 이번엔 미키네요.
[여친이 슈가 형 팬이라서 저도 형한테 많이 빠지게 되었어요. 요코하마 단독 공연 꼭 보러 갈게요.]
어, 이거 티켓을 과연 구하셨을지 궁금하네요.
[다름 아니라 사랑 고민을 좀 하고 있어요. 미키 누나는 저보다 두 살 많은 연상이고요. 간호사 일을 해서 주말이나 야근을 하기도 해서 바빠요. 저는 누나가 너무 좋아서 자주 보고 싶고 항상 같이 있고 싶은데요. 저는 평일에 일해서 시간이 맞지 않네요. 집도 조금 거리가 있어서 저는 괜찮은데 자주 보러 가면 부담될 것 같아서 마음이 어렵네요. 슈가 형의 멋진 조언 받으면 힘이 날 것 같아요.]
이건 뭐, 근데 제가 두 분의 성향을 잘 몰라서. 본인의 시간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 있고 항상 모든 순간에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 있죠. 근데 이거는 사람 성향을 좀 알아야 해서. 근데 음... (쩝) 거리가 좀 있었다. 음... 이사를 가셔야겠네요. 미키 씨가 있는 집 근처로 이사를 가시는 게. 이게 근데 사람 성향 따라 좀 달라서 불쑥불쑥 찾아가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그래서 이거는 두 분이서 합의를 잘 보시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자, 댓글 좀 보고 가겠습니다. 볼까요?
[슈가 오빠 너무 진행 잘해요 역시 갓윤기]
감사합니다~
[참 좋은 사람이다]
감사합니다. 보라색 하트 고맙고요.
사연들이 너무 사랑스러워. 연애 프로그램이나 연애 드라마 이런 로맨스물 보는 것 같아. 다들 너무 귀엽다. 사연들이. ㅎㅎ
자, 저는 결혼한 적이 없는데 사연을 보내주신 분 이름이 '민윤기이혼녀' 님께서 보내주신... (웃음) 누가 보면 오해해요, 진짜. 오해해. (책상 톡톡) 나 미혼이고... (꿍얼꿍얼)
[안녕하세요, 슙디님. 저는 제 남자친구와 중학교 때 연애를 시작해 거의 8년째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하~ 8년. (쩝) 8년. 칭찬 스티커 하나 드릴게요. (끄적끄적) 8년. 대단하시다.
[물론 8년이면 정말 두꺼운 사랑을 하고 어마어마한 추억을 함께 보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긴 한데요. 이런 제가 요즘 하나의 큰 고민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주에 꽃 구경을 가자고 이것도 제가 먼저 이야기해서 서로 오랜만에 데이트하기로 했었는데요. 저는 너무 설레서 꾸미기도 하고 치마도 입고 엄청나게 방방 붕 뜬 상태였어요. 근데 남자친구는 그냥 평소랑 똑같이 추리닝 바지에 맨투맨 입고 나온 거예요.]
음... 본인 딴에는 굉장히 꾸몄던 걸 수도 있습니다.
[누구는 시간을 들여서 예쁘게 하고 나왔는데 누구는 그냥 평소랑 똑같이 하고 나오고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서운했어요. 한두 번이 아니라 저번 크리스마스 때도 그래서 제가 장난 식으로 좀 꾸미고 나오지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남자친구는 사실 엄청 꾸미는 것에 관심도 없고 만사 귀찮은 그런 성격이에요. 그치만 저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일에 있어서는 성실한 사람이라 제가 좋아하거든요. 근데 다른 날은 상관없으니까 데이트하는 그 하루 만이라도 꾸민 남자친구의 모습이 보고 싶어요. 꾸미지 않는 모습이 싫은 게 아니라 저도 저를 만나기 전에 준비를 하는 애인의 모습이 좋은데 제가 이상한 건지 그날 이후로 마음이 이상하게 시무룩해지더라고요. 슙디 님도 좋아하는 사람이나 팬들한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지 않나요? 왜 제 남자친구는 제 마음을 몰라주나요?]
근데 저도 진짜 평소에 안 꾸미고 다녀서. 저는 스타일리스트 분들이 계시니까 옷도 입고 헤어 메이크업도 좀 하고 그러지만. 어.. 근데 남자친구분이 애정이 없어서 안 꾸미는 게 아니라 정말 그런 걸 잘 모르거나. 잘 모르면 할 수가 없죠. 그리고 이제 한 번 이런 방법 어떨까요? 우리 민윤기이혼녀 님께서 착장을 하나 짜요. 이대로 입고 오라고 그래. 옷을 선물을 해도 좋고. 이 브랜드 이거 무조건 입고 나와, 안 나오면 나 집에 갈 거야. 이런 식의 방법.
그리고 이제 꾸미는 거를... 저는 어릴 적에 옷을 참 좋아했던 사람인데 요즘은 옷에 별로 흥미가 없어요. 너무 많은 옷을 입다 보니까 편한 옷만 찾는 건데. 또 반대로 생각하면 태형이 같은 친구는 어릴 적에는 옷에 정말 관심이 없다가 꾸미기 시작하면서 재미를 붙여서 지금은 너무 패션해지는 케이스다 보니. 몰라서 못하는 거죠. 이거는 한번 그런 식의 해결 방안 부탁드립니다.
다음 사연 만나볼게요. 수빈 님께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 사는 고등학생 2학년 여학생입니다. 제가 평소에 막 애교 있는 타입이 아니고 작은 칭찬에도 부끄러워하는 경상도 여자인데요. 우선 저희 어머니는 홀로 저를 키우셨습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엄마 혼자 돈도 벌고 저를 케어해주셨죠. 그리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도 종종 해외여행도 가고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다 해주시는 엄마한테 항상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만은 너무 고맙고 항상 사랑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이후로 사랑한다는 말이 너무 오글거려서 표현하지 못했어요. 엄마한테 사랑한다 고맙다는 말을 하며 포옹해 주고 싶지만 마음처럼 잘 안되네요. 엄마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입 밖으로 못 꺼내겠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저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저도 잘 못해요. 저희 부모님도 저한테 잘 못하십니다. 지역을 나누는 건 아니지만 경상도 특유의 감성이 있어요. 근데 아실 거예요. 부모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저는 부모님을 굉장히 사랑하거든요. 근데 만나면 이야기를 못해요. 근데 마음으로 그게 좀 있지. 근데 가끔씩 툭툭 그냥. 아 뭐 사랑해~ 뭐라고? 아... 사랑한다고~ 뭐라고? 아~ 이 정도. 아 사랑해~ 이런 느낌으로 이런 컨셉으로 가신다면 일석이조죠. 사랑한다는 말을 방금도 네 번을 했잖아요. 표현을 해야 합니다.
사랑이라는 단어에 너무 많은 무게를 주는 게 있죠. 뭔가 그런 분리를 많이 시키잖아요, 사람들이. 이건 좋아하는 거고, 이건 사랑하는 거고. 결국 좋아하는 감정도 사랑하는 거고 어떠한 걸 보고 좋다는 느낌이 드는 건 사랑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라고 하면 꼭 연애라고 생각을 하지만 아니에요. 반려동물을 보면서 이 친구한테 너무 보기만 해도 귀여워, 사랑이지. 커피 마시니까 맛있어. 사랑이죠. 커피를 사랑하는 거니까. 그렇게 너무 어렵게 생각을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무거운 주제가 아니야, 사랑이라는 게. 그리고 인류 역사상에 없었던 적도 없고요.
자, 다음 사연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고다 님께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10년 동안 온 마음을 다해서 사랑했던 털애기가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강아지별로 간지 벌써 반 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고 쉽지도 않고 그리움의 무게가 점점 더해지는 것 같아요. 지나가는 강아지나 TV에 나오는 강아지들만 봐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앞으로 다시는 다른 털애기를 가족으로 사랑할 순 없을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이겨낸다고 하는데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도 그렇게 치유할 수 있을까요? 너무 예쁜 홀리를 사랑하는 슙디 님의 지혜를 나눠주세요.]
아, 근데 이런 사람들이 좀 많아요. 주변에도 그렇고. 그래서 사람 Pt.2 에 가사에 나오는 게 그거잖아요. 상실은 무엇 때문에 슬픈 걸까, 사실은 두려운 게 슬픈 거야. 근데 세상에 영원한 건 없잖아요. 영원을 다짐을 하지만 우리들은. 영원할 수 없다는 거. 나도 죽을 건데. 그러기 때문에 정면으로 맞서줬으면 좋겠어요. 정면으로 그 슬픔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 다음에 또 다른 털애기와 사랑을 할 수 있죠. 얼마나 그 시간들이 좋겠어요. 분명 10년이라는 그 털애기가, 털애기라는 표현을 하는구나, 강아지가 갔으니 그건 알겠지만 뭐랄까요, 자연스럽게 했으면 좋겠어요. 꼭 이 친구를 잊기 위해서 무작정 또 어떤 친구와 함께하는 건 최고다 님한테도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충분히 아프시고요, 충분히 온전히 슬픔을 마주한 뒤에 생각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먼저 강아지별로 간 이 친구도 그걸 원치 않아 할 거예요. 나의 같이 지냈던 저 친구가 나 때문에 슬퍼하고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할 겁니다. 누군가가 떠난다는 건 슬프죠.
자, 진저슈가 님께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슙디! 저와 남편은 아미 부부이고]
오호 (볼펜 똑딱) 칭찬 스티커 드리겠습니다.
[남편은 제가 옆에서 윤기메리미를 외쳐도 전혀 타격받지 않습니다. 남편과 같이 부산콘을 갔는데 스탠딩 1열 중앙, 저는 스탠딩 맨 뒷자리였습니다. 제가 제발 양보해달라고 애원하고 양보 안 해주면 이혼이라고 협박까지 했는데]
좀 귀엽다. (웃음)
[양도 불가라면서 결국 양도해 주지 않았습니다. 이번 어거스트 디 투어 때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방콕 콘서트 티켓 두 장을 어렵게 얻었는데 남편이 더 좋은 자리를 양보하지 않습니다. 남편에게 있는 더 좋은 자리를 어떻게 뺏어올 수 있을까요? 슙디의 유창한 언변을 빌려 포도알 전쟁에서 남편을 설득, 회유하는 방법을 알려주시기 바래요.]
저한테는 두 분이 똑같은 소중한 팬분입니다. 이 남편분도 얼마나 보고 싶겠습니까. 티켓팅을 더 잘하시는 걸로, 이제. 해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댓글 잠깐 볼까요? 나도 나이가 점점 들어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시력이 좀 안 좋아졌어.
[와 부럽다 콘서트]
저는 제가 하는 사람 입장에서 너무나 압도적인 감사 드립니다. 저는 처음에 열릴 때 매진은 될까... 어떡하냐... 하...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어, 전화연결 됐나요? 안녕하세요~
제이홉: 안녕하세요~
어, 홉이니?
제이홉: 어떻게 바로 알지?
숨만 쉬어도 알아, 숨만 쉬어도~ 바로 알지.
제이홉: 역시 슈가 형이네. 형님~
왜? 너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거야.
제이홉: 일단 발매 축하드리고요 형님.
고맙고~
제이홉: 역시 나의 슈가 너의 슈가!
고맙고~
제이홉: 프로듀싱 슈가 너무너무 잘해 슈가. 형님 오늘도 라디오 하시잖아요. 제가 고민 상담 좀 이렇게 하게 됐는데 제 고민은 뭐냐면요, 형님.
뭔지 알 것 같은데?
제이홉: 뭐 어떤 건데요?
아냐, 너 입으로 이야기 하기를 원해.
제이홉: ㅋㅋㅋ 저요? 뭐, 설마, 군대? ㅋㅋㅋ
아니야? 나 그건줄 알았어.
제이홉: 에이, 아니죠~ 그거는 제가 뭐 알아서 해야 될 거고 (웃음) 단지 뭐 저는 사랑에 대한 고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형님~ 사랑과 사람이 또 연관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사람이요, 사람.
어, 너는 뭐가 문제니.
제이홉: 저의 고민은요, 형님... 하... 우리 아미 여러분들이 너무 좋아요, 형님.
그건 나도 그래. 어쩔 수 없어. 병이야 병. 병이라고 생각해. 불치병.
제이홉: ㅋ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어, 이거는. 숨쉬듯이 하는 거야, 그냥.
제이홉: 지금 제 목소리 나오고 있는 거예요, 형?
잘 나오고 있어.
제이홉: 사실 그냥 이거는 형이 고민 상담 한다길래 했던 이야기고 형님 발매 축하 드리려고 얘기했어요, 형님.
많이 들어줘~
제이홉: 많이 듣고 있고
아까도 봤잖아.
제이홉: 아, 그쵸. 아까도 봤어요. 얼굴 좋아 보이던데 형님?
요즘 좀 올랐어, 물이~
제이홉: ㅋㅋㅋㅋㅋ
나이가 들면서 좀 정리가 된 것 같아 얼굴이~ 날것의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이제 사람이 됐다고 생각한다, 나는.
제이홉: 여튼 너무 축하드리고 형님 제가 또 저녁에 형을 위한 선물을
에이~ 뭐 선물을 올린다고? 난 또 선물을 준다고~
제이홉: 여튼 형님 축하드려요~
고맙다 어. 사랑한다~
자, 댓글 볼게요.
[갓블레스유]
감사합니다~
[호비메리미]
오케이~
[콘서트 가고 싶어요]
저도 정말 더 많은 분을 초대하고 싶지만 과거의 저에게 해주고 싶네요. 윤기야 너는 조금 더 큰 데서 해도 됐어~ 돔까지는 할만해~ 그거만 해 돔 정도만 해~ 라고 했었어도 참 좋지 않았을까, 저한테. 그릇이 간장종지라 난 매진 못 시킬 줄 알았어요. 밤잠을 설쳤다고, 내가 아주.
자, 오늘 소개해 드린 사연에도 정말 많은 고민 사연들이 접수가 됐어요. 그만큼 사랑에 관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뜻일 텐데요. 그래서 사람들은 오랜 역사를 통해 사랑을 탐구하고 연구해 왔으며 철학자들, 시인들, 과학자들까지도 사랑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고 아무래도 사랑엔 정답이 없잖아요. 제가 드리는 말씀은 무조건 정답은 아니라는 거예요. 그냥 저는 저와 함께하는 시간들로 여러분들의 걱정과 고민이 가벼워지셨으면 좋겠어요. 제 말이 정답은 아니고 꼭 그렇게 하실 필요도 없어요. 왜냐, 저 또한 항상 고민하고 걱정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같이 걱정과 고민들을 나누자는 뜻인 거죠.
네, 이렇게 1부가 끝나가는데요. 1부 마지막은 미니 코너 슙디에게 물어봐 타임입니다. 슙디에게 물어봐! 사연 신청받는 코너 밑에 슙디에게 물어봐 코너가 있었잖아요. 저 슙디에게 궁금한 것들을 솔직하게 대답 드리는 코너입니다. 여기 적힌 질문 진짜 많습니다. 마음 같아선 모든 질문을 다 답변드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서 준비해 봤어요. 바로바로 타이머 보이시죠. (톡톡톡) (리셋을 어떻게 하는 거야 이거 ㅎ) 2분입니다! 2분 설정해놓고 여러분들의 질문에 대답을 할 겁니다. 2분 지나면 노래와 함께 바로 1부가 끝이 나게 되는 겁니다. 준비되셨나요? 준비되셨어요? 준비되셨어요??? 가겠습니다.
[오빠 막창집 언제 열 계획이신가요?]
저 본업이 너무 잘되는 바람에 막창집은 나중에~ 언제일지 모르겠어요~
[슙디 요즘 고민은 뭔가요?]
저는 콘서트 ㅎ
[이번 앨범 디데이 가장 의미 있는 곡이 있다면 어떤 곡일까요?]
이건 앨범을 들어 보셔야 돼요.
[뭘 먹고 그렇게 잘생겼나요? 이슬이라도 먹어야 돼요?]
이슬... 다른 이슬을 먹죠.
[윤기 씨 야옹 한 번만!]
야옹~
[슙디는 잠 안 올 때 어떻게 하나요?]
안 자는 방법을 택합니다, 그냥.
[당신에 대한 생각을 멈추는 방법?]
없습니다. 그냥 계속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콘서트에서 보컬 민윤기 기대해도 되는 부분인가요?]
오셔서 확인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슙디 메리미의 선구자 슙디의 기분은 어떠신가요?]
정말 너무 감사하죠.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늘으신 거라서.
[아미가 제일 생각날 때는 언제인가요?]
저는 연습, 뭔가를 준비할 때. 앨범 만들 때. 생각 많이 납니다.
[요즘 오빠의 최대 간식은?]
저는 간식 자체를 잘 안 먹어요. 밥을 더 먹습니다.
[슙디는 연락할 때 문자와 통화 중 뭘 선호하나요?]
저는 문자를 선호합니다.
[슙디는 군만두가 좋아요, 물만두가 좋아요?]
저는 둘 다 좋아합니다.
[슈가 오빠는 물복이 좋아요, 딱복이 좋아요?]
저는 물복이요.
[궁금한 거 하나. 너 왜 그렇게 귀여워?]
타고나기를 그렇게 귀엽게 타고난곤데♡
[해외 경험이 없는 사람을 위해 추천해주는 여행지 있을까요?]
휴양지 위주로 가세요!
[사람 파트투가 있는 이유가 뭡니까?]
그러게요, 제가 써서.
[요즘 멤버들 다 웃통 까제끼고 그러는데 혹시 오빠는 벗을 생각 없으신가요?]
음 너무 선정적이야, 그렇게 하면.
[화려하게 염색한다면 꼭 해보고 싶은 컬러?]
다 했어요. 다 해서 꼭 해보고 싶은 컬러는 없습니다~ 최근에 염색을 또 했죠 새치염색을 좀 했습니다.
[하루 동안 누군가가 될 수 있다면?]
전 제가 좋아요.
(1부 끝) (엔딩곡 시소)
시소 듣고 오셨습니다~ 슈가의 솔로곡 시소 듣고 왔는데요. 연인 간 사랑하는 감정의 차이를 시소게임에 빗대어 표현한 곡으로 언제나 수평적일 수 없는 관계를 잘 나타낸 곡이죠...... 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ㅋㅋㅋ) 저는 곡에 대한 설명을 굉장히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그냥 노래지 뭘~ 곡에 대한 해석은 듣는 사람이 하는 겁니다. 아무튼 노래 좋죠. 이렇게 1부에서는 사랑에 관한 고민을 했겠다면 2부에서는 사람에 관한 고민을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사랑'보다는 더 어려운 '사람'. 사실 이제 이 '사람'이 굉장히 포괄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스트레스의 주 범인입니다, 사람이. 그래서 사람 관계, 인간관계가 굉장히 더더욱 중요한 시대죠.
사람의 사전적인 정의는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이란 말 그대로 사람들은 매우 다양하고 고유한 성격과 신념 및 경험으로 인해 각자의 관점을 가지고 세계와의 상호작용을 형성한다고 해요. 그러니까 사람이 열 명 있으면 열 명이 다 다르고 백 명 있으면 백 명이 다 다르고 만 명 있으면 만 명이 다 다르고 똑같은 사람이 없다는 거죠. 있다면 도플갱어지 않을까. 없어요. 모든 사람은 다 다릅니다. 그만큼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거죠. 이렇게 다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관계도 많겠지만 또 얼마나 많은 다툼과 고민들이 있겠습니까. 그 고민, 슙디가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두둥탁!
첫 번째 사연부터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박가희 님께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슙디님! 제 이름이 있긴 하지만 또 다른 이름은 '해줄래?' 입니다.]
해줄래? 뭔가 되게 외국 이름 같은데. 해~ 줄래 이런 느낌.
[직계 가족 포함 이모, 삼촌, 숙모, 사돈의 팔촌, 엄마 친구들, 엄마 친구의 딸, 아빠 친구들, 아빠 친구의 와이프 등등의 부탁을 들어주며 이름만큼 많이 듣는 말이거든요. 어떤 심부름들을 주로 해주냐면요, 홈쇼핑에서 이거 좀 주문해 줘라, 인터넷에서 이거 좀 주문해 줘라, 사진 편집해 줘라, 포토샵 해줘라, 이거 처리 좀 해달라, 저거 알아봐 달라, 뭐뭐한테 필요한 거 알아봐 달라, 은행 업무를 보는데 알아봐 달라.]
너무한데? (볼펜 콱) 이거는 싫어요 버튼 눌러드립니다. 이런 사람들 너무 싫어.
[제가 그래픽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라]
아, 그러니까 이런 부탁을 하는구나?
[각종 디자인 부탁도 받는데 영역을 뛰어넘어 각종 디자인 부탁이 들어오죠. 디자인 대통합.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도 홈쇼핑 부탁을 받으면 8번이 어디 홈쇼핑인지 검색해서 주문하고요. 심지어 언젠가 한 번은 이별한 날 다음 날 사촌 오빠가 곧 서울로 가니 집을 알아봐 달라고.]
야, 이거는~ 해라 그냥 너가 좀. 응? (볼펜 똑딱) 이거는 사촌 오빠가 잘못한 거예요, 이거는.
[물론 제가 도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은가요. 가족을 모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저에게 전화를 하지만 한 개씩만 부탁해도 세 분이서 부탁하면 저에게 3개의 일, 전 일하다 말고 그 부탁을 해결하려고 노력한답니다. 물론 저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가끔 일이 너무 많거나 지치는 날엔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나 싶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가희가 최고다라는 말, 엄마가 너 없이는 못 살아 라거나 친구들 사이에서 가희 같은 딸이 있으면 좋겠다 칭찬을 하시면 거절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이젠 뭔가 두세 다리를 건너서 사람들이 저한테 연결하면 해결이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아빠 친구분이 와이프 지인분한테 저희 엄마를 통해서 연락이 와서 신발을 직구해 줬습니다. 전 어떡하죠?]
주변에서 가만히 안 냅두네. 그 말은 반대로 이제 가희 씨가 정말 좋은 사람이란 뜻이고. 근데 이건 단호하게 이야기해야 돼요. 어떻게 이야기하면 되냐면 돈을 달라. 내가 주문해 주면 돈을 달라. 건당 얼마. 그게 가희 씨의 주된 수입원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농담으로 하는 소리고 진짜 단호하게 이야기해야 돼요. 못하겠다고. 정말 너무 미안하지만 그런 것까지 내가 하면 내가 할 게 너무 많다. 싸우셔야 됩니다, 이거는. 싸우는 걸 두려워 하시면 안 되고. 치고받고 싸우라는 게 아니라. 그러면서 이제 자기들의 이야기를 본인이 이야기할 수 있게 되는 거고 그걸로 인해서 이러한 부탁들은 점점 줄어들 겁니다. 처음에는 호의였지. 근데 계속 반복되니까 권리인 줄 아는 거잖아.
저도 비슷한 걸로 싸인 씨디 요청을 많이 듣고 많이 하기도 하는데 지인의 지인의 지인의~ 그러면 과부하가 온단 말이죠. 작업을 하는 시점이나 이럴 때는. 그럴 때는 부모님이 보시고 부탁을 안 해요. 내가 좀 예민해 질 수도 있으니까. 그런 과정에서 저도 이제 부모님과의 다툼이 있었고, 당연히. 그런 거는 다툼으로 해결이 될 겁니다. 그렇다고 다시는 안 볼 거 아니니까. 유연하게 대처해 봅시다, 유연하게.
댓글 한 번 보시죠. 아, 댓글이 너무 빨라. 아~ 오늘 좀 얼굴이 괜찮네. 뭐야,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어제. 여러분들 보내 주신 댓글 읽고 있습니다.
[알러뷰 사랑해요]
저도 사랑합니다.
자, 다음 사연 만나볼게요. 이소연 님께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일산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는 아미입니다. 저는 흔하지 않은 직업을 가져서 어디에 가나 사람들에게 신기한 시선을 받기도 하고 동네 어른들은 왜 시집도 안 가고 취직도 안 하고]
(짜증) (볼펜 똑딱) 오지랖 되게 넓은 거야, 어른들이.
[그러고 있냐는 이야기를 들어요. 그러다 보니 위축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농부라는 직업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서 가끔씩 이제 취직을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 주변 직장인 친구들과 저를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나이도 점점 들어가고 사회에서 그 나이엔 이 정도는 되어야지 하는 기준에 부합하지도 않는 것 같고 자신감이 떨어져요. 슙디도 사람들의 시선, 선입견을 많이 받았는데 어떻게 신경 안 쓰고 꿋꿋하게 음악을 했는지 자신감을 찾는 슙디만의 방법이 궁금해요! P.S. 슙디의 네버마인드로 큰 위로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볼펜 톡톡) 이런 이제, 옆에서 (쩝) 시집 왜 안 가고 취직은 왜 안 하고 (책상 톡톡) 이런 어른은 되지 맙시다, 우리. 때 되면 갈 거고, 때 되면 할 거고. 결혼 안 하고 싶을 수도 있잖아. 비혼주의자일 수도 있는데 왜 본인의 생각과 가치를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하십니까, 동네 어른들!!! (책상 쾅) 저는 이제 그렇게 생각을 해요, 농부라는 직업 굉장히, 왜? 난 너무 좋은데? 그렇잖아요. 일산 토마토 치면 나오나?
근데 시선, 선입견 진짜 제가 엄청 많이 신경을 썼었거든요? 아득바득 내가 다 이길 거다 이러면서 했는데. 근데 그렇게 살았던 삶을 후회하지는 않아요. 그 경험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시선과 선입견은 사실 증명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증명해낼 수밖에 없어요. 증명해 내지 못한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뭐, 괜찮은 것 같아요. 음, 자신감을 찾는 방법. 본인이 챔피언이 됐다는 생각으로 살아가십시오, 정말로. 세상에 나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나를 파괴시킬 수 있는 건 나 자신 뿐이다. 그렇게 살아가시면 됩니다. 힘내세요!
아, 또 와이프가 또 있네? 슈가의와이프짱짱걸천재 님이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아유~ 너무 많어~ 너무 많어어~ (찡찡) 남들이 들으면 오해한다니까, 진짜. 아무튼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가장 친한 친구랑 싸워서 사이가 멀어졌어요. 친구가 너무너무 미운데 함께한 시간이 너무나 길고 행복했던 기억도 많아서 화해 아닌 화해를 했는데 이게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애매한 사이로 있는 건 걔나 저나 둘 다한테 상처받는 일인데 미움이 남아 있어서 완전히 회복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완전히 끊어낼 수도 없어요. 그럴 땐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런 관계로 계속 지속을 하시면 됩니다. 사람들이 친구나 인간관계에 있어서 왜 상처를 많이 받느냐, 너무 많은 ~를 해서 그래요. 저도 살아가면서 친한 사람도 있고 친구도 있고 동료인 우리 멤버들도 있고 하지만 그 시기마다 친한 사람이 다를 수가 있어요. 한 친구랑 평생을 친해야 된다는 헌법이 있습니까? 아니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서로 끊어내지 못하고 전처럼 돌아갈 수 없는 건. 과거잖아요. 못해요, 그거는. 내가 원해도 되지 않는다고. 자연스럽지 않은 어떠한 마음이 있다면 그거 얼마나 괴롭습니까. 근데도 떨어져 있으면 그리워질 거고. 그래서 시간이라는 게 되게 필요하다는 거죠. 떨어져 있는 시간도 굉장히 중요해요. 그러면 더 보고 싶어지니까. 그래서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갑자기 이 친구가 없어지면 세상에 나의 친구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들은 조금 유연하게 생각을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상처라는 건 기대를 많이 했기 때문에 받는 거죠. 인간관계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진 마세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 댓글 한 번 볼까요?
[남편 건강하세요]
ㅎㅎ 껄껄껄껄
요즘 보면 친구 관계는, 이 말은 꼭 하고 가고 싶은 게 가까운 사이일수록 선이라는 게 되게 중요해요. 물론 그 선을 넘어서 우리는 더 친한 거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제 사담이지만 저 되게 친한 형님이 있어요. 저보다 형님인데 저는 그래서 당연히 존대를 하죠. 그 형님도 저한테 존대를 합니다. 왜냐, 주변 사람들이 봤을 때 왜 말을 안 놔? 저는 그게 편해요. 그분도 그게 편한 거야. 그런 것처럼. 말이라는 게 참 어려운 게 선이라는 게 되게 중요하거든요. 선을 넘냐 안 넘냐. 근데 넘었을 때는 단호하게 이야기하셔야 합니다. 이건 아니라고. "너는 지금 선을 넘었으니까 내가 도망갈 수도 있어" 라고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해주시는 게 맞아요. 그러다 싸웠다 친해지고 싸웠다 친해지고... 그게 인간관계입니다.
자, 다음 사연입니다. 행복하자 님께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저는 진짜 재미없는 사람이에요. 말주변이 없고 재미있게 받아치지를 못해요. 상대방과 티키타카가 없는 것 같아요. 제 직업이 1대 1로 재활치료하고 가르키는 일이라 끊임없이 환자와 대화하고 들어줘야 됩니다. 그런데 대화를 잘 받아치질 못해요. 한 번씩 정적이 흐를 때마다 식은땀이 납니다. 무슨 이야기를 던져야 할지도 어렵고 혹시나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에 쉽게 되지 않습니다. 동료들은 다 쉽게 대화하고 치료하는데 저만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 매일 고민입니다. 도대체 그런 말주변과 문장 센스는 어디서 배우는 건가요? 슙디도 이런 적이 있어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사실 이거는 좀 타고나는 게 커요. 어릴 적에 웅변 학원, 스피치 학원 막 이런 거 있잖아요. 가도 말을 못 하시는 분들은 잘 못해요. 그거는 어쩔 수 없는 타고난 재능이란 게 있기 때문에. 하지만 저는 행복하자 님 절대 단점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 요즘 택시 어플 보시면 조용히 하겠다 버튼을 하면 기사분이 대화를 안 하는 것처럼 수다스러운 고객이 있는 거고 안 그런 고객도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재활을 하거나 뭔가를 할 때 누가 말 걸면 되게 불편하거든요. 할 말도 별로 없고. 그건 굉장히 큰 장점입니다. 장점이기 때문에 되게 부자연스럽게 그걸 고치려고 바꾸려고 하지 마세요. 그 자체가 행복하자 님입니다. 너무 그런 걸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물론 말을 잘해서 이렇게 할 수는 있겠지. 근데 그거를 원치 않아 하는 사람도 많아요. 저 같은 경우는 그렇습니다. 아, 재활할 때 행복하자 님이 계셨다면 제가 더 빨리 복기를 했을 텐데. 묵묵히 재활만 열심히 했을 텐데.
자, 다음 사연. 미사는평생아미 님께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저에겐 여덟 살 위의 오빠가 있어요. 제가 중학교 때 오빠가 대학에 입학해서 집을 나갔어요.]
...대학에 입학? 아, 그니까 출가를 했다는... 집을 나갔다는 게 떨어져 살게 된 거죠? 아~ 집 나갔다길래 입학해서 너무 기쁜 마음에 집을 나갔나... (쓰읍)
[그래서 저는 오빠와 보낸 시간이 어릴 때밖에 없어서 만나도 좀 어색할 때가 있습니다. 오빠가 결혼을 하고 요즘 그냥 친구들보다 연락도 안 하고 생일 축하 메시지만 보낼 정도로. 오빠는 머리도 좋고 대기업에서 일해서 자주 비교를 당해서 미웠을 때도 많긴 한데 오빠 동생하고 친구처럼 지내는 사람 보면 부러워요. 이제 늦었을 것 같기도 하고 저만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제부터라도 어색해지지 않게 친구처럼 지내고 싶어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오빠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볼펜 탁탁) 모든 인간관계가 마찬가지예요. 가족도 인간관계입니다. 아셔야 해요. 부모님들은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다 친하게 지내길 원하시고 또 그게 마치 당연한 것처럼 하지만 안 친할 수도 있는 거예요. 가족이지만 안 친할 수도 있는 거예요. 모두가 다 그렇게 친하지 않아요. 지금 친해지고 싶다고 하시니까 말씀을 드리는 거지만 그러지 않으시면 사실 안 하셔도 되는데.
친해지는 방법. 이게 새로운 친구와 친해지는 것보다 더 어렵죠. 뭐가 있을까. (볼펜 따닥따닥) 혹시 그... 이런 거는 취미가 동반이 돼야 돼. 오빠 분이 무슨 취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게임을 같이 해볼 수도 있고. 운동이면 운동을 같이 해볼 수도 있고. 오빠 나 이거 잘 모르는데 어떻게 하는 거야? 그러다가 취미가 같아진다, 그러면 급격하게 친해지겠죠. 원래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친해집니다.
자, 다음 사연 만나볼게요. 유정아 님께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슈가슈가 슙디!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나요? 저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답니다.]
ㅎ 이게 끝인 줄 알았네. (껄껄껄) 그래서 어~ 잘 지내시는구나~ 할 뻔했네.
[슙디, 사람은 왜 이렇게 복잡한 걸까요? 자판기처럼 동전 넣은 만큼 내가 원하는 게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슙디, 저는 친구들의 생일을 정말 잘 챙기는 편이에요. 생일 한 달 전부터 선물을 받고 기뻐할 모습을 상상하면서 필요한 게 무엇일지 상상을 하고 고민하며 선물을 산답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친 않지만 제가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을 주려고 노력해요. 진심을 담을 편지도 쓰고요. 근데 얼마 전 한 친구가 저에게 말하더라고요. 너 네가 준 만큼 돌려받고 있느냐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오래된 친구 B가 있는데 그 친구의 생일마다 저는 나름대로 좋은 선물을 해줬거든요. 물론 그 친구도 저에게 생일 선물을 줬고 저는 그 가격을 따로 찾아보진 않았고요. 근데 한 친구 A가 제가 받은 선물을 보고 이 선물에 성의가 없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친구 B에게 준 선물은 5만 원 이상의 가방, 향수, 티셔츠 등등인데 받은 선물은 1만 원 대 바디로션, 립밤, 텀블러였거든요. 선물들을 고르는 기준이 세일상품인지의 여부 같더라고요. 물론 그 친구가 제 선물을 살 당시에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 친구는 SNS에 소위 말하는 플렉스를 전시하는 친구예요. 새로 한 노트북이나 옷 등을 찍어서 올려주거든요. 이 사실을 알게 된 저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정말 별거 아닌 생일 선물 때문에 그 친구가 저에게 크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갑자기 서운하고 미워지려고 해요. 하지만 그 친구를 잃고 싶진 않아요. 그렇다고 호구가 되고 싶지도 않고요. 이제 곧 그 친구의 생일이 또 돌아와요.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어, 이거~ (물 호로록) 이거는 내가 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자, 선물을 하는 걸 되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선물을 하는 걸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저가 조금 선물을 하는 걸 어려워하는. 선물을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어떤 걸 좋아할까라는 고민을 참 많이 해서 어... 그래서 저는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주지도 받지도 말자. (웃음) 저는 성격 자체가 밥 한번 얻어먹으면 밥 한 번 사야 되는 성격이거든요. 내가 선물을 받았을 때 제가 리액션이 그렇게 좋지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친구들한테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선물 주지도 받지도 말자고. 제가 마음의 짐이 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근데 이 친구랑 관계는 계속 가야 되고. 그냥... (불펜 휙) 우리 유정아 님은 선물하시는 걸 굉장히 좋아하시는 분처럼 느껴지네요. 근데... 이 친구가 잘못했네~ (볼펜 툭툭) 왜 그래~ 대충 비슷하긴 해야 할 거 아냐. 다섯 배나 나는데, 이건.
그리고 저는 소셜미디어 SNS를 잘 몰라요, 아직도. 물론 제가 인스타그램을 운영을 하지만 기능을 잘 몰라서 항상 물어보거든요, 사람들한테. 아~ 근데 나는 내 주변에 플렉스 하는 친구가 없어~ 그래서 다행인 것 같아요. 근데 플렉스 한다고 사실 멋이 있진 않잖아요. 이 친구가 잘못해따!!! 정아 씨, 정아 씨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요~ 친구가 잘못했다. 5만 원이 가면 5만 원이 와야지~ (껄껄껄) 나는 5만원을 받으면 6만 원으로 돌려주는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의 사랑뚜 그만큼 돌려주려고 굉장히 열심히 앨범과 작업들을 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다음 사연 읽어보죠. 자, SIRO 시로 님께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슙디♥]
하트 스티커 붙여야겠다. (볼펜 똑딱) 하트 스티커.
[모든 인간관계가 다 어렵겠지만 직장 생활 간 인간관계가 어려운 건 해결이 어렵네요. 직장상사가 윗사람한테만 잘하고 아랫사람한테 본인 승진에만 눈이 멀어서 함부로 해요.]
하~ (볼펜 톡톡) 어딜 가나 (볼펜 똑딱) 싫어요 버튼~
[안타깝게도 윗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르시네요. 그러다 보니까 줄줄이 퇴사하더니 악순환의 반복이랄까. 슙디의 쿨한 답변 기대합니다! 솔로 앨범과 콘서트 기다리며 힘든 현생 이겨내고 있으니 꼭 콘서트장에서 보실게요.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요? 슙디의 쿨한 답변, 쿨한 한마디 기대합니다.]
아~ (툭툭툭툭) 이거. 이거 왜 그래~ 선배들이 그러면 안 되지. 근데 이런 사람들이 승진을 잘하긴 해~ 정치를 잘하는 거야, 정치를~ (툭툭) 정치를 하셔야 한다고 이런 분들은. 직장에 있지 말고. 아~ 근데 이거 (똑딱똑딱) 이게 내가 이제 본업이 달려 있는 거다 보니까 이렇게 하세요라고 이야기를 못해요, 잘. 근데 다만 그냥 그런 사람이구나 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겁니다. 어떠한 직장인지도 모르고 어떠한 사람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사회에서 하지 않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배우는 사람들이 좀 많아요. 근데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현실과 구분을 좀 지으셔야 돼요. 그래서 막 회사에서 이렇게 해서 막 뭘 하고 나왔어요~ 퇴사했어요~ 그런 거 믿으시면 안 됩니다. 그런 사람들 극히 드물어요. 여러분들, 사회는 그렇게 녹록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건 관련해서는 본인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을 찾아야 돼요. 그래야 됩니다. 그렇다고 내 직장 선배, 상사를 내가 자를 수가 없는 상황인 거잖아요. 이 사람도 이 사람의 인생이란 게 있는데. 그래서 그냥 쟤는 원래 저런 놈이지 그럴 수 있지~ 로 가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그 선배들 진짜 그러지 마세요. 응? 아주 그냥! 응?
다음 사연 읽어볼게요. 자, 마이구미 님께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친한 후배가 있어요. 같이 일하게 된 지 3년째, 나보다 일곱 살이나 어린 아인데 꽤 많이 똑똑하기도 하고 성격도 저랑 비슷해서 저랑 금방 친해졌어요. 여전히 친하기도 하고 불의를 보면 못 참고 할 말을 좀 하는, 상대방이 알아듣게 에두르지 않게 바로바로 말하는 게 참 많이 비슷하긴 한데 요즘 그게 저한테 상처가 되죠. 전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고 그 친구는 미혼에 어린 친구여서 회사가 아닌 곳에서 각자 위치가 달라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깜박깜박한다거나 말실수, 호칭을 잘못 말하거나 할 때면 그 친구가 "아, 언니는 말하지 마요, 꼰대언니"]
아 (꿍얼꿍얼) 왜? 싸가지가 없네~ 이러면 안되지~ (헛웃음) 아니 이거는 (톡톡톡) 이렇게 대놓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고? 꼰대라고? 하~
[말을 하는데 웃으면서 잘 넘어가긴 하지만 돌아보면 상처가 돼요. 그러다 보니 점점 어린 친구들하고 말하기가 힘들어지고 괜히 제가 말실수하는 건 아닌가 걱정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얘가 잘못한 거지~ 아무리 봐도 얘가 잘못한 거 아냐? (하) (톡톡톡) 이 후배 (톡톡톡) 일곱 살 어린 친구가 잘못한 거 아냐? 내가 이러면 또 꼰대 소리 들으려나? (볼펜 콱콱) 아니잖아, 인간관계에 있어서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 모르면 말하지 마요!!! 꼰~대??? (똑딱) 내가 진짜 꼰대 함 보여줘???
저는... 최대한 꼰대가 안 되려고 노력을 하는 사람입니다! 항상 그거에 대해서 굉장히 심도 있게 고민을 하는 사람입니다. 늙지 않으려고. 근데 이런 친구들은 본인이 그런 말실수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잘 못해요. 저 또한 그랬거든요, 어릴 적에. 저는 사회화가 된, 이제 좀 인간스러운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 어릴 적에, 여러분들이 그리워하시는 화양연화 이럴 때 날카롭게 생겼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진짜 사람 자체가 날카로웠어요. 근데 사회생활을 하고 이것저것 지금 집 떠나간 지가 13년 이렇게 되는데 그동안 저도 좀 성숙해졌다고 생각이 들어요. 근데 이거는 그 친구가 그렇게 이야기를 할 때마다 이야기를 해줘야 돼요. 본인이 실수를 하고 있다고 생각 못할 거야. 저도 어릴 때 그랬었기 때문에... 음. 그래도 말이 좀 심하네~ 나도 누군가한테 상처를 준 적이 있겠죠? 그 많은 분들한테 제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자, 전화연결. 전화연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지민이가 나오는 건 아니겠지?
너야?
지민: 안녕하세요!
아~ 진짜~ 이러면 너무 뻔하잖아~ 호비랑 지민이~ 너무 뻔하다 이건~ 왜 이래 제작진 왜 이래~
지민: 회동초등학교 3학년 1반 12번 박지민입니다!
그래, 지민아. 우리 지민 어린이는 뭐가 고민이에요?
지민: 아, 여기서 고민을 들어준다고 하셔서요~
무슨 고민이야. 아, 잠깐만 빌보드 핫백 1위 가수 아니야, 이거?
지민: 아닌데요?!
박수 한 번 쳐줄까요? (짝짝짝)
지민: 고맙습니다, 영광입니다.
핫백 1위를 해서 아주 그냥~ 좋아~ 옆에서 보는데~ 응?
지민: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뭐가 고민이야. 핫백 1위해서 너무 유명해져서 고민이야?
지민: 엇, 참, 예? 아닙니다.
뭔 고민이 있어?
지민: 고민들 들어준다고 하셔서 연락 드렸는데요, 쑥스러운 마음에 그런지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게 쉽지가 않아요. 어떻게 해야 친구가 많이 생길까요?
(얼음 와작와작) 친구가 많아야 될 이유가 있나?
지민: 많아야 할 필요 없죠! 그냥 사람한테 다가가는 게 쉽지는 않다, 그래서 뭔가 좀 괜찮은 방법이 있을까. 꼭 해결은 안해수셔도 되는데요.
아~ 알겠습니다. 수고하시고요 (웃음) 아니~ 왜~ 나도 너의 친구지 뭐 우리 멤버 다 친구지~ 같이 일하는 의전팀 스텝 분들도 다 친구지~ 이미 친구 많은데 왜~
지민: 아, 예. 알겠습니다. 갈게욧!!! 아~!!!!!! 친구 많다!!!!!! 감사합니다!!!!!!
(껄껄껄껄껄) 아니, 아니, 아니 근데 나는 용기를 좀 내봤으면 좋겠어, 사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어려워하고 무서워한다고. 그러기 때문에 먼저 말을 걸 필요도 있다~
지민: 용기를 한번 내 보아라~
아니 뭐, 잘. 어,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뭐.
지민: (하하하하핰)
그렇게 하는 거야. 아니 뭐 어떻게 할 거야~
지민: 방금 형이 얘기한 건 싸가지가 없는 거 ㅋㅋ 아니에요? ㅋㅋ
왜 싸가지가 없어, 왜 싸가지가 없어? 아니 말투가 이런 건데 어떡해~ 나는 그래서 요즘 더더욱 인사를 많이 합니다. 제가 슈취타를 하고 난 이후로부터.
지민: 아, 인사를 먼저 이렇게 밝게~
아, 밝게 하지는 않아. 안녕하세요~ 뭐 이런 식으로 인사해. 이상해졌어, 말투가~ 슈취타 하고 나서.
지민: 그렇게 하면 뭔가 사람이 좀 싫을 수도 있겠다.
오늘 하루가 또 시작이 되었구만~ 이러면서. 왜냐햐면 모르는 사람들은 어쩌면 좀 불편해 할수도 있어요.
지민: 맞아요. 요즘 같은 시기에~
핫백 1위까지 해서 더 불편해졌다고. 아~ 나 같이 있는데 밑에서 보는데 1위 가수 옆에 있으니까 주눅들더라고~ ㅎㅎ
지민: 그쵸. ㅋㅋ 감사합니다~
고민 해결됐니? 지민 어린이?
지민: 아, 예~ 해결 됐습니다~ 먼저 다가가서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악~ 뭐 이런 거 좀 해주라고.
지민: 한번 해보고 친구가 생기면 바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안 생길 것 같아. 그렇게 하면 ㅋㅋㅋ
지민: ㅋㅋㅋㅋㅋ 근데 생기면, 문제가 해결되면 형한테 연락 하겠습니다. 치킨 한번 쏘도록 하겠습니다.
어~ 그래~ 들어가고.
지민: 감사합니다~!
나는 진짜 아미 분들이랑 통화를 하는 줄 알고 긴장을 좀 했었어요. 진짜 이야기를 잘해야 되니까. 근데 두 아미가 찾아왔네요. 제이홉이라는 아미, 그리고 지민이라는 아미. 고맙고, 들어가고~
자, 댓글 볼게요.
[인스타그램 답장 해주세요]
메시지가 너무 많이 와요, 여러분들. (웃음)
[지민이 때문에 배꼽이 사라졌어요]
가출한 배꼽을 찾아와야겠구만. (책상 툭툭) 진지한 이야기를 좀 해봅시다.
자, 사랑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고 있는데 지금 시간이 7시 12분. 저는 오늘 또 굉장히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여러분들. (쓰읍) 사랑과 사람. 우리가 영원히 풀어야 될 난제입니다, 난제. 2천 년 전에도 사랑과 사람으로 힘들어했을 거고요. 6천 년 전에도 사랑과 사람으로 힘들어했을 겁니다. 그냥 힘든 거라고 이미 인지를 해야 돼. 힘든 거야. 외로움 같은 거야. 평생 함께 숙제처럼 가져가야 하는 건데.
근데 저도 어릴 적에, 저는 특히나 사랑 관련된 곡을 많이 안 썼는데 그게 제가 너무 그 단어를 직접적으로 쓰는 걸 굉장히 낯간지러워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근데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삽시다, 우리. 미워하지 말고. 너그럽게. 우리 수많은 선조님들이 말씀을 했던 것처럼. 사랑하고, 미워하지 말고. 왼쪽 뺨을 맞으면... 오른쪽 뺨을 맞으면 아프겠지. 맞고 그냥 아프다~ 하고 넘어가면. 맞았다고 때리면 안 되지. 그냥 조금 너그러워졌으면 좋겠어요.
요즘 시대가 너무 빠른 시대잖아요. 많은 정보들이 유입이 되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고. 그리고 이야기했지만 모든 사람은 외롭기 때문에 소속감을 느끼려고 합니다. 그 소속감을 직접적인 오프라인에서 느끼는 사람이 있고 온라인에서 느끼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가급적이면 오프라인에서 소속감을 느끼는 계기를 좀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잖아요. 정말 얼굴 한번 본 적 없고 저 사람이 나이가 몇 살인지, 누군지도 모르는 익명 속에 있는 사람한테 소속감을 느끼면서 가족과 친구한테 소속감을 못 느끼는. 너무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현실을 살아야 된다는 거죠. 현재를 살아야 되고.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지만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긴 해요. 우리 현재에 집중합니다. 지금을 집중합시다. 우리는 지금을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과거는 돌이킬 수 없어요. 그건 과거의 내가 했던 거야. 미래는 내가 타임머신 타고 갈 거 아니잖아.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너무 많이 하는 건 미래의 내가 짊어져야 될, 미래의 나한테 맡겨야 하는 거지. 우리 현재에 집중하고 현재를 살아가고 현재에 만족감을 가지고 살면 됩니다. 남을 미워할 에너지는 독이에요, 독. 우리는 독을 좀 빼야 됩니다. 우리 모두 서로서로 사랑하고 아낍시다. 가끔 이렇게 나를 만져줘. 나는 나를 사랑해~ 보고 계신 분들 다 따라 해요, 빨리. 나를 사랑해. 그렇게 사시길 바랍니다.
자, 사람과의 관계, 로맨틱한 관계, 우정, 가족관계, 직업적인 관계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보니 아까보다 더 다양한 고민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인간관계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제가 하는 말 정답 아니에요. 어설프게 아~ 뭐 모르면서 함부로 하네~ 이러시는 분들은 그냥 끄세요. 나는 그런 거 용납 못합니다. 내 댓글 창에 아이 그런 거~ 나가세요. 용납 못 합니다. 바로 그냥 잘라 버려. 강하게 가야 한다고. 아주 그냥.
근데 이거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나 혼자의 노력은 안 돼요. 관계라는 건 일방적이지가 않다는 거죠. 관계는 상호작용이거든요. 어찌 됐든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시겠죠? 뭔가 2부를 마치는 분위기, 느껴지시죠? 맞습니다.
그럼 2부 마지막 코너, 슙디에게 물어봐! 아까 중간에 들어오신 분들 몰랐겠지만 설명하기 어려우니까 다시 보기 하세요. 자, 2분 동안 제가 답변해 드리는 겁니다. 레쓰기릿, 레쓰고!
[슙디의 자기 전 루틴?]
저는 자기 전 루틴이란 게 없습니다.
[세븐 타투 도대체 어디 있을까요?]
어디 있을까~? 모르겠지~? 아 나도 몰라~ 껄껄껄
[예쁘고 잘생기고 귀엽고 멋있고 섹시한 이유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태어난곤데♡
[슙디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어요?]
믿습니다.
[국악풍 노래가 정말 대취타가 마지막입니까?]
나도 모르게써요~ ㅎㅎ 이건 진짜 모르겠어.
[아미의 마음을 여우같이 잘 아는 슙디 비결이 뭔가요?]
나는 재능이 좀 있다, 이거는. 재능을 좀 타고났다. ㅎ 사실 좀 아이돌 생활을 오래 하면서 능글맞아진 것도 있어요. 여우같은 사람은 아니에요.
[대학 입시 잘하라고 한 마디 해주실 수 있나요?]
대학 무조건 붙으세요. 무조건 붙어, 이거는. 붙어라. 붙어서 와라. 서울대 합격해라.
[농구 잘하는 대구 사람은 다 잘생겼나요? 마치 슈가 오빠처럼?]
아닙니다. 아닐 거예요.
[최근에 먹었던 음식 중 가장 맛있는 음식이 뭐예요?]
샐러드 맛있었습니다.
[흰 피부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이것도 좀 타고난 게 있어요. 어쩔 수 없어요. 우리 엄마가 진짜 하야셔. 유지하는 방법, 햇볕을 덜 받으시면. 운전 하지마세요. 운전하면 얼굴 많이 타요.
[&*~^#]
제가 생긴 게 탈 자체가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평범하게 생겨서 그런 겁니다.
[슙디가 최근에 갖게 된 꿈이 있다면?]
저는 콘서트를 잘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슙디 님의 사랑 표현과 애교 듣고 싶어요]
아~ (꿍얼꿍얼) 사랑한다~ 이 정도. 사랑한다고 요즘 많이 이야기하는 것 같아, 멤버들한테.
(2부 끝) (엔딩곡 셋미프리)
댓글 좀 읽겠습니다.
[귀엽다 매력이 비처럼 내려서]
제가 요즘 사람이 좀 바뀐 것 같아요. 슈취타 하고 나서. 어딜 가나 사람들 사이에서 계속 진행하려고 해. 막 정리하려고 하고. 슈취타가 저한테는 굉장히 인간을 변화시킨 그런 프로그램이죠. 요즘 좀 입담이 많이 늘었어.
[수고하셨습니다 노래가 너무 의미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기 때문입니다]
난 그냥 아예 위버스를 라디오 컨셉으로 할까? 그냥 평소에 주절주절 이야기하는 것보다 이게 더 나을 수도 있어. 소소하게 그냥 이렇게 하면 되잖아. 작가님을 붙여주세요.
[가사 중에 일부를 부를 수 있습니까?]
파트투 말하는 거죠? 갑자기 이러면... (꿍얼) 당황한다고. 여러분들. 사랑이라는 말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베리 그레이트 송 유 아 지니어스]
제가 천재 호소인이 될 것 같아서 천재라는 단어를 안 쓰는데 어릴 적부터 많이 들으면서 컸어요~ 감사합니다.
자, 오늘 선곡 참 좋죠?
[다음 꿀에펨 언제예요?]
언제 하지? 이거 하려면 스텝이 너무 많이 필요해. 글만 써주면 나는 하지~ 나는 항상 그렇잖아. 저는 이거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민윤기라는 사람에 대해서. 일하는 방식이 저는 그냥 하고 싶은 거 하게 냅둡니다. 하세요~ 하세요, 그냥! 약간 이런 식이에요. 시키면 해요! 아시겠어요? 우리 작가님들.
[뮤직비디오에서 너무 잘생겼잖아]
아니 뭐 헤메를 했으니까~ 비하인드를 좀 풀어드리자면 아이유 씨가 이 노래 후렴을 다 부르다 보니까 너무 많이 나오시는 거지. 그래서 뮤직비디오 요청을 드렸는데 너무 바쁘셔서 안 됐어요. 급하게 콘티를 수정해서 급하게 저예산으로 촬영을... 물론 저예산은 아니고요. 제 생각입니다. 아이고 또 돈 안 썼네~ 뭐 이런 이야기하시면 나가. 썼어요.
[지민이 같은 안무 있나요? 대답해줘 윤기야]
사람 파트투에 안무... 쓰읍... 춤 추기 좋은 노래는 아니...
[잘 먹고 건강 유지]
그 어느 때보다 잘 먹고 건강합니다. 요즘 나이가 들어서 홍삼도 챙겨 먹고. 여러분들 화면에서 보면 모르겠지만 이제 나이가 서른하나예요. 모르시는 분한테 말씀드리는 겁니다. 저는 동안이죠~ 동안 호소인. (웃음) 동안을 호소하는 걸수도 있어.
[내 고양이 볼래?]
고양이 사진 올리는 법이 있대.
[공부에 집중이 안 돼요]
안될 땐 하지 마요~ 나도 작업 집중 안될 때 안 해요.
[슈가의 가사들 정말 소중합니다. 그 가사들은 우리에게 위로가 되어줍니다]
제가 작업을 너무 많이 해서 이게 타임라인이 가끔씩 꼬일 때가 있는데 저는 사람 파트투 3년 전에 딱 썼을 때 누가 쓴 거야. 너무 잘 썼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거예요. 담담하게 쓰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근데 제 가사의 단점, 다른 사람들이 부르면 너무 안 어울린다 두둥탁. 그래서 저는 제가 다 합니다.
[오늘 디제이 슙디 너무 즐거웠고 힘든 일 중에 덕분에 많이 웃고 좋은 시간이었어요]
지금 일곱 시가 넘었는데 퇴근을 안 하신 건가? 그 회사 나쁜 회사... 우리 스텝 분들, 하이브는 그래도 좋은 회사. 우리는 야근 수당 바로 나가잖아. 일을 더 하고 싶을 수도 있잖아! 나에게도 야근 수당을 달라. 아무튼.
댓글 몇 개만 더 읽고 이제...
(귀미챌) (띠디디디디디~)
안 돼. 저는 이제 팬싸인회 때... 여러분, 잘 모르시는데 그거는 제가 이제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가겠습니다. 저 2013년 데뷔. 응? 어마어마한 횟수의 팬싸인회. 세상에 있는 모든 머리띠를 써 본 남자. 응. 저는 좀 쳤습니다~ 그때? 잘했어~ 원래 하던 거를 잠깐 쉬었던 거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돌이란 무엇인가! 아이돌력 뿜뿜! 이제 서른하나의 아저씨가 되어가는 능글맞은 남자의 애교.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짝짝짝. 박수 쳐요, 빨리.
[정국이 가이드 한 개 들려주세요]
나~중에. 나중에. 시간 되면.
자, 오늘 선곡 기가 막히죠. 기가 막혔죠. 더 많은 분들의 고민도 해결해 드리고 슙디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해 드리고 싶지만 시간이 너무 빠릅니다. 타임 쏘 플라이. 시간 관계상 오늘 여기서 마쳐야 되는데 슙디가 여러분들의 고민을 해결에 도움이 됐을까요? 잘하죠? 내가 봐도 오늘 진행 매끄러웠던 것 같아. 슈취타를 통한 학습. 좋았습니다.
자, 오랜만에 이거 한번 해볼까요? 고민이 해결됐으면 댓글 창으로 와~ 하고 소리 질러주세요. 와 소리 질러주세요~ (껄껄) 여러분들, 다시 한번 소리 질러주세요~ 역시 나는 꿀에펨을 하면서 여러분들과 소통하는 게. 저는 되게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해요, 꿀에펨. (톡톡) 난 너무 재밌어. (톡톡) 그리고 글 쓰시는 작가님이 참 잘 쓴단 말이지. 저에 대해서 파악이 좀 되어 있는. 아무튼 그렇습니다. 너무 즐거웠습니다.
자,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오늘 저와 함께한 시간이 여러분들에게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BTS 06.13 꿀 FM. 지금까지 슙디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에 관련된 명곡이죠. 어거스트 디의 사람 들려드리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미들! 수고했어, 오늘도♡
'Radio'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0425 Apple Music Radio ep.2 (0) | 2023.04.25 |
---|---|
230418 Apple Music Radio ep.1 (0) | 2023.04.19 |
201228 내가 눈사람이라니 (0) | 2022.03.08 |
200425 슙디의 꿀 FM 06.13 (0) | 2020.05.28 |
130811 슈키라 (0) | 2019.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