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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

230516 Apple Music Radio ep.5

limit.uou 2023. 5. 16. 12:08

Apple Music SUGA | Agust D Radio
EP 5. BTS and ARMY



방탄소년단 - 불타오르네
방탄소년단 - MIC Drop
방탄소년단 - Dynamite
방탄소년단 - 달려라 방탄
방탄소년단 - FAKE LOVE

방탄소년단 - Butter
방탄소년단 - 봄날 
방탄소년단 - DNA

방탄소년단 -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방탄소년단 - Yet To Come
Agust D - Life Goes On



 
Hello, everyone. Welcome to the final episode SUGA Agust D radio on Apple music. This is SUGA of BTS.

벌써 마지막 에피소드가 시작됐습니다, 여러분들. 슈가 어거스트 디 라디오를 통해 여러분들과 다른 곳에서 못했던 얘기, 슈가와 어거스트 디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한번 해보도록 할 텐데요. 또 라디오와 동시에 여러분들과 어거스트 디의 새로운 앨범 디데이 그리고 첫 솔로 투어를 진행하고 있어 특히 더 뜻깊은 자리인 것 같습니다. 박수 좀... (짝짝짝)

자, 여러분들이 여정을 모두 다 함께해 주셔서 저희도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주제. 바로 여러분들, 우리 멤버들 그리고 언제나 저희를 지지해 주시는 조력자 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감을 주는 많은 이들과 조력자들을 만났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뜻깊은 만남, 그리고 여정을 함께한 이들. 바로 아미 여러분들과 우리 BTS 멤버들입니다. 저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이 노래들과 함께 힘차게 마지막 에피소드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곡,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방탄소년단 - 불타오르네

조력자들이 있죠. 저 또한 가수가 되기 전에 조력자로서 일을 처음 시작했기 때문에. 대구에서 음악을 할 때가 생각이 나는군요. 그때는 뭐... 녹음실 한 프로를 빌렸다, 근데 녹음을 받아줄 사람이 없다. 그럼 이제 제가 소환이 돼서 항상 녹음을 받아줬던 그런 기억이 있네요. 그때 당시만 해도 이것저것 허드렛일까지 다 하는 올라운더였습니다. 아무튼 조력자의 마음을 굉장히 잘 이해하는. 그리고 스텝들한테는 굉장히 부처님 같은 이미지의 슈가.

멤버들과 매번 이야기하는 거지만 아미 분들은 정말 저희에게 동반자나 다름없는. 사실 이건 뭐, 영혼의 동반자죠. 여기까지 달려오면서 아미 분들이 함께 계셔줬기 때문에 더 힘내서 좋은 음악,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저 아직도 기억나요. 저희가 첫 음악방송, 사실 그 전날 쇼케이스를 하긴 했는데, 첫 음악방송 사전녹화 때 약 10분에서 20분 정도가 들어왔었어. 그분들이 아직까지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왜냐면 저는 대구에서 공연을 했을 때 두 명 앞에서 하고, 다섯 명 앞에서 하고. 내가 오히려 막 영업을 하고 길거리에서 공연하고 이랬던 기억이 있는데. 아, 신기하더라고. 그렇게 좋은 무대에서, 화려한 무대에 서본 적도 없어서 신기하더라고. 그렇습니다. BTS의 MIC Drop, 듣고 오시죠.

방탄소년단 - MIC Drop

아미들을 위한 추천곡을 듣고 오셨습니다. 이제 데뷔한 지 10년이 지나다 보니까 아미 여러분들과 추억이 진짜 엄청 엄청 많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우리 사이는 안 변했죠. 정말 모든 분들이 언제나 많은 사랑을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그중에서도 몇 가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이 있는데요. 전 특히 공연장에서 에피소드가 굉장히 기억납니다. 나라마다, 도시마다 다르긴 하지만 정말 열정적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아미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 일을 왜 해야 되는가, 왜 나는 이 일을 그만두지 못하고 이렇게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는가를 다시금 알게 되는 그런 순간들이죠. 자, 공연장에서 들으면 좋은 노래. 듣고 올게요. BTS의 Dynamite.

방탄소년단 - Dynamite

아미 분들에게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아미들과의 추억을 한번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제 음악 여정에 빠질 수 없는 분들이 늘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조력자 분들인데요. 가장 큰 도움을 받고 있는 저희의 퍼포먼스 디렉터, 이병은 님. 자리에 함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병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빅히트 뮤직 퍼포먼스 디렉터 이병은입니다. 

왤케 긴장을 하셨어요~

이병은: 네, 됩니다. 네.

뭐 써왔네? ㅎㅎ 뭐야 저거. 써온 사람 첨 봤어~ 뭘 써오고 아~ 사전조사 아주~ 사실 병은 님과 꽤나 오랫동안. 몇 년 전에 처음 입사하셨죠? 

이병은: 6년이 넘어갑니다.

그러니까. 우리 6년을 함께 해왔고 지금은 메인 퍼포먼스 디렉터이시죠. 이것저것 설명하기 그렇지만 사실 거기부터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요. 홉이랑 뉴런. 광주에서부터 홉이가 댄서의 꿈, 가수의 꿈을 키울 때 함께하셨던 분입니다. 

이병은: 맞습니다.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이병은: 네, 저는 입사한 지 6년 된 이병은 디렉터고요. 그전에는 스트릿 댄서로서, 그리고 안무가로서 활동을 해 왔고요. 제이홉 씨와 춤 시작했던 인연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는데. 

낙하산이네~ 낙하산이었어. (웃음) 

이병은: 그건 아니고요~ 입사는 제 실력으로 했고요. (웃음) 면접도 빡세게 보고 입사를 했습니다.

사실 제가 6월 13일 이후로 여러 가지 레슨을 받으면서 병은 님한테 여러 가지 것들을 배웠죠. 올라운더죠, 여러 가지 장르를 다 잘하시는. 슈가 어거스트디 라디오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디오 처음 해보시는 거죠?

이병은: 처음입니다. 

녹음도 처음이시고.

이병은: 처음입니다. 할 일이 없습니다.

어때요? 많이 긴장되나요? 

이병은: 엄~청 됩니다.

왜 긴장이 되지? 평소에 이야기하듯이 하면 되는 건데. 

이병은: 마이크가 있고 사람들이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려드려요? 칸막이 치면 안 보일 텐데. 

이병은: 제가 안 보겠습니다. 

자, 그럼 병은 님, 병은 님은 BTS and ARMY 하면 어떤 BTS 곡이 떠오르시나요? 

이병은: 물론 여러 곡이 있지만 저는 달려라 방탄이라는 곡.

아~ 좋았지.

이병은: 그 이유는 사실 저희가 그 한번 올라가는 무대를 위해서 안무를 짜고 연습을 이렇게 한 게 연말 시상식 빼고는 없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무를 하자고 제안을 주셨던 것도 멤버분들이고. 그 연습실의 화력이 정말 얼마 만에 느껴보는 건지. 

노래 듣기 전에 조금 설명을 드리자면 부산 콘서트가 잡히게 되면서 신곡을 안 하기도 뭐한 그런 상황이었잖아요. 원래 그때 당시만 해도 아~ 뭐, 그냥 올라가서 노래하지 뭐~ 이러다가 안무 딱 보고 애들이 반한 거죠. 이거는 우리가 제대로 준비해 보자. 그 당시만 해도 개인 스케줄이 각자 좀 있었고. 그래서 시간이 안 되는 친구들은 먼저 와서 연습을 하고, 끝나고 연습하고. 저도 끝나고 연습을 좀 했던 편이었죠. 그래서 딱 한 번 무대지만 임팩트가 엄청 컸던 것 같아요. 이거는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거다라는 생각에. 음악 방송을 좀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좀 들지만. 그 수많은 댄서들을 수용할 수 있는 음악방송이 없기 때문에 아마 또 특별 무대를 만들어야 했었겠죠. 아무튼 병은 님이 추천하신 달려라 방탄, 듣고 오시죠. 

방탄소년단 - 달려라 방탄 

여러분들은 지금 특별 게스트 퍼포먼스 디렉터 이병은 님과 함께하고 있는 슈가 어거스트 디 라디오를 듣고 계십니다. 병은 님과 첫 만남 이야기를 좀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병은 님을 저를 처음 본 순간이 기억이 나나요? 

이병은: 너무 잊을 수가 없죠.

뭐지?

이병은: 일단은 우리가 Fake love 앨범 제작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일본 팬미팅이 먼저 있었어요. 저희 입사 테스트할 때 Let go 라는 노래 제작을 하고... (웃음) 

Let go 안무는 좋았어. 

이병은: 근데 좀 힘들었죠.

외우는 입장에서는 마지막 또 다르잖아요. 마지막 안무가 다르잖아. 첫 후렴, 두 번째 후렴, 세 번째 후렴. 보통 세 번째 후렴이 좀 바뀌어요. 근데 이게 좀 많이 어렵게 바뀌었어. 그래서 하~ 그때 고생했지. 

이병은: 근데 그때 첫 모습이 되게 아팠었어요. 진짜 잊을 수가 없었어요. 안 그래도 하얀데 더 하얘지셔서.

그게 첫인상이었구나. 그때는 날카롭고 되게 예민하고 이런 시절이었는데. 첫 만남이 Fake love 이라고 하니까 Fake love 듣고 오시죠.

방탄소년단 - FAKE LOVE

Fake love 제작에 참여하셨나요? 안무에? 

이병은: 네.

어느 부분을 하셨죠?

이병은: 코러스 안무는 저희 자체 제작으로 거의 했고요. 그리고 벌스... 프리 코러스나 이런 거 빼고는 거의 자체 제작이 들어갔다고 보면 돼요. 

그때는 그러고 보니까 외국 댄서들한테 받기는 했지만 자체 제작도 많이 했었던 거 같아요. Fake love 안무에 대해서 좀 설명을 해주시죠.

이병은: Fake love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시혁 님의 의견이 확실히 있으셨고 곡의 사상은 모두가 아시겠지만 약간 처련한. 그리고 약간 슬픈, 그리고 유려한. 그런 동선과 춤선 느낌을 많이 담으려고 했고요. 그 와중에도 다이나믹이 필요하다 보니, 구성적으로. 특히 많은 팬분들이 아시겠지만 슈가 씨 파트, 백그라운드, 아시죠? 서로 다투고 싸우고. 맞추는 데 꽤 걸렸었죠.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퍼포먼스 하는 입장에서는 Fake love는 안무를 짤 때 정말 힘들었겠구나 하는. 

이병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소스가 그렇잖아요, 뒤에 보통 악기에 맞추거나 보컬에 맞추거나 리듬을 따서 맞추거나 하는데. 사실 그렇게 춤을 짜기에 좋은 소스가 많은 곡은 아니라고 저는 느꼈거든요. 곡을 만들었던 사람의 입장이 돼서. 그래서 참 고생을 많이 하셨겠구나. 본인이 여태까지 했던 안무, 짰던 안무 중에 가장 '아, 이건 못하겠는데?' 했던 게 있을까요?

이병은: 일단 체력적인 한계를 느꼈던 건 아이돌. 

아~ 아이돌 힘들었지~ 연말 무대 하면 노래가 안 끝나~ 안 해보니까 그렇지 서보면 이거 진짜 장난 아니구나. 댄서분들도 엄청 힘들어했어요. 워낙 메가 크루로 우리가 많이 하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나 고민 같은 건 없습니까?

이병은: 오히려 메가 크루를 그때 겪고 나서 그런 게 오히려 더 빨라졌어요. 능력이 생겨서. 

앨범 준비하다가 친한 형들이랑 작업실에서 모니터를 하고 내려와서 농구나 하려고 갔는데 연습실에 사람이 50명이 있길래... 홉이 걸 하는 때였던 것 같은데. 

이병은: 일본 MAMA 준비.

앉아서 보는데 한 땀 한 땀 정말... 한 사람의 위치와 한 사람의 동선을 다 하시길래 보고 있다가 나왔습니다. 어릴 적이 너무 생각나서 트라우마가 갑자기... ㅎㅎ 아~ 그때 그랬지~ 성득 쌤과 그때 그랬지~ 댄서가 없어서 우리가 연습 다 하고 있었지. 아무튼 이제 퍼포먼스 디렉터로서 이번에 저의 첫 솔로 투어, 디데이 투어를 함께 같이 준비를 하고 있... 이게 나갈 때쯤이면 돌고 있겠지만 준비를 하고 있는데. 사실 제가 춤이 없잖아요, 이번에.

이병은: 많이 없죠.

많이 없는 게 아니라 아예 없잖아요.

이병은: 동선이 있죠.

네, 동선만 있고 신나면 엉덩이 춤 정도만 출 건데 퍼포먼스 디렉터로서 이런 비워져 있는, 항상 아이돌의 안무를 위주로 하시다가 비워져 있는 무대를 하게 됐는데 고충이나 이런 거 없었어요?

이병은: 고충은 사실 많죠. 그래서 더더욱 연출하고 같이 디벨롭 되는 퍼포먼스를 제작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고충이라 하면 사실 이번 슈가 씨 콘서트에서 가장 걱정되는 건 건강.

저의 건강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병은 님의 건강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병은: 제 건강은 제쳐 두고 ㅎㅎ 이건 솔로기 때문에 대체가 불가합니다.

저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해요. 정말 체력적으로 많이 끌어올리기도 했고. 감량도 했고. 그리고 아시다시피 지금 런스루로 계속 라이브 연습을 하고 있는데 오늘 하고 올라온 거잖아요. 세 시간 정도 하고 올라왔는데 목이 전혀 가지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발성에 뭔가 트인 거 아닐까. 그리고 숨을 틔어서 발성을 쭉 빼서 길게 가는 것도 어느 정도. 왜냐면 예전에는 벌스를 하나 하더라도 그냥 여덟 마디, 네 마디밖에 안 되니까. 요즘 길게 가는 게 크게 문제없더라고.

이병은: 근데 현장에서 그 함성과 그 흥분과... 그때는 또.

아, 지금 그려지는데. 요즘 꿈을 꿔요. 내가 노래하다 음이탈이 나는 꿈. 가사를 까먹거나. 일어나서 아, 이거 꿈이구나. 

이병은: 그 심정의 압박이 있으신가 봐요.

하면 하는데 이런 생각이긴 한데. 제가 다른 건 모르겠고 매번 이제 부끄럽지만 벌스가 너무 많다 보니까 가사가... 당연히 다 외웠죠. 근데 막상 쭉 시작이 되면 중간중간에 이 줄이랑 이 줄이 헷갈려. 그래서 어? 하는 순간 그걸 놓쳐 버리면 한 마디가 날아가 버리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압박감이 크지 않나. 

이병은: 그러면 정말 체력적으로는 괜찮으시다.

완전 괜찮죠. 사실 무대에서 춤도 추고 싶었었는데 이번에는 좀 라이브 위주로. 왜냐면 퍼포먼스는 BTS 공연에서 많이 보여주니까. 이건 제가 더 많이 뛰어야 되는. 방방 뛰어야 되는 공연인 거죠. 자, 그러면 BTS 퍼포먼스 준비를 할 때 어떤 부분이 가장 신경 쓰이나요?

이병은: 신경 쓰는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솔직히 하나도 안 중요한 게 없긴 하지만 굳이 하나면 뽑자면 저희는 팬분들께 어떻게 혹은 뭘 보여주겠다가 확실하게 정하고 작업을 하는 편이라서. 곡에 있어서 포인트가 될 마한 구간이나 노림수를 작전 짜듯이. 꼭 만들어 놓고 작업을 들어가는 편입니다. 

그거는 음악 만들 때도 참 비슷한 것 같아요. 이거는 이러한 의도로 이렇게 들렸으면 좋겠다. 퍼포먼스도 마찬가지잖아요. 이거는 이런 의도로 이렇게 보였으면 좋겠다, 팬분들이 가장 좋아해 주는 하나의 파트였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진행을 하는데 역시 창작은 크게 다르지가 않은 것 같아요. 최근데 참 운 좋게도 여러 창작하시는 분들을 좀 많이 뵀는데 다들 그냥 생각하는 게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이 부분만큼은 꼭 기억해 줬으면 좋겠고.

자, BTS 퍼포먼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퍼포먼스와 공연이 있나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마마. MIC Drop. 그때 병은 님 안 계셨겠죠. 2016이었나요, 17이었나요? 그때가 이거에 남는다고. 그거랑 저는 IDOL, 멜론 IDOL. 내가 한 건 별로 없어. 내가 한 건 별로 없는데 애들이 부채춤 추고 했는데 뭐 나는 한 건 없는데 아무튼 두 개를 레전드로 많이 뽑더라고요. 병은 님이 생각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퍼포먼스?

이병은: 저는 그래미 Butter입니다. 

아~ 그거 또 비하인드가 많죠. 지금 와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지 그때 당시론 심각했었어요. 갑자기 공연 일주일 앞두고 석진 형 손 다쳤지, 돌아가면서 코로나 걸리지, 결국에는 그게 한 번? 한 번 맞추고... 레전드 아닙니까? 아~ 나 진짜 지금은 웃으면서 하지 그때는 큰일 나는 상황이었으니까. 그래서 그거 진짜 살 떨리게 작업을 했던 거 같아요. 레이저 다 맞잖아. (웃음) 레이저 다 맞아요. 다 걸리고. 

이병은: 저희는 모니터링을 하는데 이게 진짜 월드컵을 보는 느낌이더라고요. 한 씬 한 씬이 끝날 때마다. 그리고 자켓 씬이 딱 끝났을 때 끝났다!

그거 연습 엄청 많이 했잖아요. 다 터지고 진짜... 저도 딱 그거 했을 때 웃고 있을 거예요, 아마. (웃음) 됐다! 이러면서. 왜냐면 연습할 때도 많이 안 맞았거든요. 우리가 항상 그게 좀 있었어. 항상 그런 큰 퍼포먼스 할 때마다 뭐 하나씩 크게 빵꾸가 나는 경우들이 좀 있었어. 옛날부터. 아무튼 뭐, 그래미였습니다. 자, 병은 님 기억에 가장 강력했던 이 곡 듣고 오겠습니다. BTS의 Butter~

방탄소년단 - Butter

BTS 퍼포먼스 얘기를 병은 님과 함께하다 보니까 저희 멤버들이 갑자기 생각이 나는데요. 솔직히 준비를 하면서 패버리고 싶은 멤버가 있는지. ㅎㅎ

이병은: 어... ㅎㅎ

농담 삼아 하는 소립니다~ 투어 준비하면서 멤버들이 소중함을 느끼는데 병은 님도 제가 준비하는 모습을 보셨을 때 어떻게 보셨나요?

이병은: 슈가 씨는...

저는 길게 봐야 되죠. 작년 6월 13일부터 여러 가지 것들이 사실은 투어 준비를 위한 과정들이었으니까. 여러 가지 장르를 배워보고. 

이병은: 사실 저뿐만 아니라 퍼디 분들한테도 이미지가 묵묵히 그냥 할 거 하고 가는 멤버. 아까도 얘기하신 것 같은데 '그냥 하면 되는 거 아냐' 시원시원하게 풀어주시죠. 그래서 저희가 걱정이 되거나 이런 건 없고요. 항상 보강을 하고 가는 분이라 저는 크게 이견이 없는 멤버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안무에 있어 숙지를 못하고 올라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웬만하면 틀림없이 올라갔고. 딱 중간만 하자라는 느낌이라 저는. 올라가서 내 걸 보여줄 때는 긴장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준비를 너무 많이 해서. 옆에서 또 보셨을 거고. 저는 외우는 게 좀... 예전에 비해서 많이 빨라지긴 했지만 아, 쉽지 않아요. DNA에 춤이 없는 사람은 어쩔 수 없어. 이거는 파박 잘 외우는 정국이, 홉이, 지민이, 태형이 이런 친구들이야 너무나도 잘 하지. 하지만 DNA에 춤이 없는 저는 더 많은 시간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병은: 그래서 그 DNA를 만드려고 향후 5년을. ㅎㅎ

우리가 처음에 여러 장르 시작했을 때 5년 보고 있었어. 5년 봅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요즘 이것저것 앨범 준비하면서 춤을 못 췄는데 이제 그거 이야기하죠. 해금 안무 이야기를 좀 해야 돼. 갑자기 제가 요청해서 당황하셨죠?

이병은: 근데 내심 되게 좋았어요. 아, 이거는 해야 되지 않나 얘기를 은연중에 많이 했었고. 뭘 안 하기에는 아까운 곡이다라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즐겁게 작업을 했습니다.

저도 반전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까. 아 여기 춤이 있다고? 이거를 좀 원했거든요. 제가 연습을 하지만 이때 당시에 같이 제작을 했던 게 지민이 Like crazy 제작하셨고, 해금 제작하셨고. 그리고 또 홉이 꺼 하고 계셨고. 이런 와중에 모두가 뽑은 가장 어려운 곡. ㅋㅋ 가장 어려운 댄스. 나는 그런 반응을 원했어요. 사람들이 '저걸 쟤가 왜 하고 있는 거야?' 이런 거 있죠. 아니 저걸 쟤가 왜 하고 있는 거야? 그걸 원했어요, 나는. 

이병은: 반응이 정말 궁금하긴 해요.

나도 궁금해. 이거 챌린지를 처음 2월에 찍으면서 정말 완벽하게 했는데 가장 마지막에 찍은 게 르세라핌 후배분들과 찍은 게 마지막이었는데. 내가 안무를 기억이 안 나는 거야~ 점점 못해지는. 저놈은 뭘까? 할 정도로 춤이 점점 퇴화되는. 왜냐면 무대에서 하질 않으니까. 팬분들이 즐겁고 재밌으라고 저희가 제작을 해봤습니다. 준비 과정은 어떠셨어요?

이병은: 생각보다 제작은 빨리 끝났고요. 제작함에 있어서도 슈가 씨도 의견을 많이 주셨고. 그래서 저희도 항상 무대 위주의 안무를 짜다가 이거는 컨텐츠고 댄서 슈가로 한번 돌아가 보자 해서 생각보다 빨리 마무리됐던 것 같아요. 

가끔씩 이렇게 툭툭 던지는 것도 제작이 되잖아요. 이번에도 특히 저는 댄스 비디오를 한번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병은: 아주 잘 하신 것 같고.

아, 근데 아쉬운 건 항상 있는 것 같아요~ 아쉬워, 나는 항상. 저 때 좀 더 끊었어야 됐는데. 저 때 좀 급하게 하면 안 됐었는데. 이런 것들 제 눈에는 보입니다. 음악을 만들었을 때도 항상 제 귀에는 들려요. 이번에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뭔가요? 

이병은: 저희도 똑같을 것 같은데. 혹시 주변에 멤버분들 보여주지 않으셨나요?

저는 안 보여줬는데 지네들이 어디서 보고 와가지고~

이병은: 아, 그래요? ㅎㅎ 보시고 진짜 깜짝 놀랐다고. 칼을 갈았다고... 오히려 저는 아쉬웠던 게 저희 댄서분들도 급하게 진행하다 보니까 주변에서 구성감이나 이런 게 아쉬운 게 많죠. 

원테이크로 진행하다 보니까 촬영도 많이 했어요. 여섯 번 정도 했고. 그리고 갈수록 떨어지는 체력, 집중력. 그리고 저뿐만 아니라 댄서분들의 체력까지. 마지막에 뱅글뱅글 돌 때 댄서분들이 카메라 뒤로 계속 뛰거든요. 아무튼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자, 그럼 노래 한 곡 듣고 오시죠. 추억을 되살리며 BTS 명곡들 듣고 오겠습니다. 

방탄소년단 - 봄날 
방탄소년단 - DNA

자, 이제 몇몇 곡들을 들으면서 퍼포먼스에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볼 텐데 병은 님을 모셨으니 2018년 이후의 것들을 우리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달려라 방탄은 이야기를 했고.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이거 왠지 딱 춤이 병은 님스러웠어. 

이병은: 아, 그래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제작할 때 어떠셨어요? 

이병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 같은 경우는 이때도 시혁 님이 적극적으로 개입을 할 때라서 머릿속에 너무 확고하게 있으셨어요. 뭘 하고 싶고, 어떤 느낌으로 진행했으면 좋겠고... 그래서 이것도 작업 제작 과정이 모나게 기억에 남게 힘들었던 건 없고요. 오히려 좀 여기서 멤버들 케미를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을 했죠. 

또 할시가 춤을 췄어요. 할시가 한국까지 와서 뮤직비디오를 찍었단 말이죠. 남양주에 할시가 있는데 이걸 어떻게 바라봐야 될까~ 남양주에? 왜? 이런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때 같이 춤추면서 할시가 되게 적극적으로 배웠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참 고맙더라고. 자, 그리고 Dynamite. BTS 하면 Dynamite 빼놓을 수 없죠. Dynamite 제작, 이것도 사실 디스코의 옛 향수가 불러일으켜지는 동작들이 꽤 있었잖아요. 마이클 잭슨을 떠올리는.

이병은: Dynamite 도 꽤나 수월하게 자체 제작이 많이 반영된 안무인데 이때 결이 디스코로 가냐 혹은 잭슨으로 가냐 이런 경계선에서 여러 가지 버전이 있었어요. 그래도 이왕이면 좀 팝스타스러운 결로 가자, 그래서 동경하는 마이클 잭슨 님의 안무를 캐릭터적인 차용을 했고요. 

발차기~

이병은: 네, 맞습니다. 그리고 또 막상 연습을 해 보니까 멤버분들도 되게 잘 어울리고 소화를 해 주셔서 잘 마무리됐던 곡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랑 비슷한 결로 Butter도 그렇잖아요. 사운드 자체가 그때를 생각하는. 추억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병은: 근데 Dynamite 이후로 뭔가 팝스타적인 위상이 더더욱 올라갔던 때가 버터 때여서. 이때 이젠 뭘 하나. 이제 육수가 다 빠졌는데 뭘 해야 되나 그러다가 가사를 보고, 저희가 아까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노림수였는데 그걸로 손키스와 댄브 파트나 멤버들끼리의 케미를 좀 노림수 있게 가지고 들어갔죠. 

자, 그럼 추억을 되살리면서 BTS의 노래들 듣고 오시죠.

방탄소년단 -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방탄소년단 - Yet To Come

여러분은 지금 슈가 어거스트 디 라디오를 함께하고 계십니다. 멤버들이랑 퍼포먼스를 준비하던 과정들이 갑자기 떠오르는데. 우리 저 식당 밑에서 조그만 데서 시작을 해서 양진 프라자라는... 거기서 하고 삼성동에서 또 준비를 하고 그리고 이제 용산에 와서 다시 준비를 했는데. 나는 삼성동 거기가 왜 이렇게 연습하기 별로였지? 라는 생각만 들었었거든요. 연습실 기운이 그랬어, 약간. 지하에 있어서 그런가 봐. 

이병은: 저희 항상 지하에 있긴 했었죠.

근데 용산은 지금 또 지상이잖아. 아, 그때 가면 되던 것도 안 됐어. 외워지던 것도 잘 안됐었고.

이병은: 그거는 저희도 똑같았는데 그 이유가 저희 나름대로 결론 내린 거는 항상 더러운 데 있다가 너무 좋은, 너무 깔끔해진... (웃음) 좀 어지러워야 되는데.

너무 깨끗한 테이블에서 공부를 못하는 것처럼. 짜장면만 먹다가 진짜 중식 코스가 나오면 어, 이게 먹어도 되는 건가? 그런 느낌이었어요. 근데 용산으로 오면서 좀 그게 정리가 된 것 같다. 우리도 깔끔하게 할 수 있다. 우리도 많은 사람들이 청소를 해주고 우리 옷이 안 널브러져 있고 신발이 안 널브러져 있는 데서 할 수 있다. 근데 또 막상 하다 보니까 그리워지더라. 그거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자~ 슈가 어거스트 디 라디오. 끝이 보이는데요. 여러분들과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제가 평소에 즐겨듣는 노래들을 같이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어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진행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재미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네요. 병은 님도 재밌으셨나요? 

이병은: 아주 재밌었습니다!

막상 하니까 긴장이 좀 풀어지지 않나요? 

이병은: 안 풀어집니다 ㅎ

그래요? 병은 님이 마지막 에피소드입니다. 참여하신 소감 어떠세요? 

이병은: 너무 영광스럽죠. 제가 리스펙하는 아티스트와 이런 자리 갖게 돼서 너무 영광이었고 긴장을 너무 해서 말을 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말 잘하셨는데~

이병은: 그렇습니까.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미 여러분들과 BTS 멤버에게 전하고 싶은 말 하면서 저는 이만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투어 진행을 쭉 하면서 아미 여러분들을 지금 만나 뵙고 있는데 유럽도 가고 싶었고요, 남미도 가고 싶었고요, 아프리카도 가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들을 안 보고 싶어서 못 간 게 아니라 정말 물리적으로 시간이 불가능합니다. 두 달 동안 20회가 넘는 쇼를 진행을 해야 하는데 항상 이렇게 무차별적인 사랑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고 어떻게 보은을 해야 될까. 정말 많은 고민과 많은 보답을 하기 위해서 또 여러 가지 재밌는 컨텐츠들도 제작하고 있으니까요. 우리 오래오래 봅시다.

여러분, 마지막까지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 곡과 함께 슈가 어거스트 디 라디오는 이만 막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Agust D의 Life Goes On.

Agust D - Life Goe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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