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19 WINGS TOUR in Seoul - SUGA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되게 많이 설렜어요. 기존 콘서트들도 굉장히 설레면서 준비를 했지만 유독 이번 콘서트를 굉장히 기대하고 또 설레게 준비를 했던 것 같은데, 아마 여러분들이 콘서트를 기다리면서 설렜던 것 만큼이나 저희도 설레지 않았나 싶은데요.

어제도 말씀드렸다시피 이번 투어 이름이 윙스이지 않습니까. 날개죠. 날개는 한쪽 날개로는 날아갈 수가 없죠. 여러분들이라는 반대쪽 날개가 있기 때문에 저희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이 높게 높게 날아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아침에도 리허설 하는데 텅 비어 있잖아요, 리허설 때는. 텅 비어 있는 데서 막 하는데 아, 여기에 아미 여러분들이 없다면 정말 저희의 노래, 저희의 춤, 저희의 움직임들은 부질없는 것이구나 생각을 했어요.

그러면서 오늘 정말 여러분들이 너무 즐겁게 즐겨주시는 게 너무 감동이었고. 저희도 공연하면서 다 봐요. 이렇게 보면 정말 행복해하고 정말 즐거워하고 이런 표정들이 저희에게는 진짜 힘이 되고 에너지인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미 여러분들이 너무너무 좋고 너무너무 사랑하고 그 중에 공연을 정말 즐겁고 혼신의 힘을 다해 즐겨주는 게 너무 좋습니다.

여러분들, 앞으로도 멋진 무대 멋진 노래, 더 좋은 음악 더 좋은 무대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이번 준비처럼 설렘을 가지고 내일, 다음 주, 다음 달, 내년 살아갈 테니까요. 여러분들도 저희를 설레면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