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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4 Agust D, D-DAY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 슈가입니다. 제가 솔로 앨범을 냅니다. 저의 다른 활동명 어거스트 디로 발매하는 이번 솔로 앨범 제목은 바로바로 디데이입니다. 제가 2016년에 발표했던 어거스트 디, 그리고 2020년에 발표했던 디투에 이어서 이번에는 디데이입니다. 3부작이고요. 어거스트 디의 3부작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제가 하고자 했던 메시지의 3부작입니다. 제가 만들어 온 모든 음악들이 그랬지만 항상 솔직합니다, 저는. 그리고 꾸밈없이 이야기를 담았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지금 이 순간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채웠으니까요. 많은 분들이 듣고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2020년 믹스테잎 디투 이후로 3년 만에 나온 저의 결의 결과물인데 사실 디데이 앨범의 작업은 2020년부터 시작이 이미. 디투에 못 실었던 곡들이 나오는 거라서. 디투 굉장히 좋게 들으셨죠? 이번 것도 굉장합니다 ㅎ 라고 제 입으로 이야기하면 그렇겠죠 ㅎㅎ 아무튼 어거스트 디로 하고 싶은 메시지의 마지막이기 때문에 더더욱 공을 들였습니다. 많이 들어봐 주시길 바랍니다.
가장 먼저 타이틀을 들으시겠지만 트랙 순으로 찬찬히 들어봐주시면 왜 여기에 이걸 배치했는지에 대한 것들을 좀 아시지 않을까. 그냥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발표를 함과 동시에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냥 듣고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콘서트에서 다 같이 따라 부르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디데이는 총 10곡으로 채워져 있고요. 그냥 저라는 사람이 하던 거를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핵심 주제는 사실 '모든 사람들이 현재에 집중을 했으면 좋겠다, 본인 자신한테 집중을 했으면 좋겠다' 사람들의 눈치와 사람들의 생각과 사람들의 이야기에 너무 많은 정보들이 들어오는 시대다 보니 그런 것들을 좀 덜 신경 쓰고 본인에게, 나라는 사람에게 집중을 하는, 그런 이야기들을 꽤나 많이 해요. 그 누구보다 잘 알아야 되는 게 본인 자신이고, 본인이 본인을 가장 잘 알아야 되는. 우리는 그런 현실을, 그런 시대를 살고 있어요.
타이틀은 해금이거든요. 해금은 사실 어거스트 디의 스타일로 표현을 하자면 되게 강력하고 센 말들이 많이 나와야 되는데 그러지는 않거든요. 해금은 비효율적인 것들에 많이 투자를 한 곡이에요. 음악이라는 게 듣는 거긴 하지만 보는 거기도 하거든요. 요즘 시대는 그래요. 해금은 보는 음악이죠. 사람 Pt.2는 듣는 음악이고. 이번 앨범은 전곡이 진짜 애쓰면서 만들었던 거라 각자 비하인드가 너무 많아서. 그냥 많이 들어주세요. 전체적으로, 풀로 들어보시는 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를 아실 겁니다.
다큐멘터리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처음에 시작은 곡을 쓰고 비트도 만들고 편곡도 하고 이것저것 다 하는 프로듀서로서 사람들이 이걸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걸로 시작을 했었거든요. 외부 작업도 많이 했었으니까. 근데 이제 그렇게 하다 보니 외부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채워진 다큐멘터리였는데 이것저것 살을 덧대고 이거 해 보는 건 어때요? 하면서 갑자기 앨범으로, 실제로 앨범 작업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그 과정이 담긴 다큐멘터리고 특히나 제가 여행이라는 걸 자주 하진 않지만 여행이라는 걸 하는 저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앨범 디데이와 다큐멘터리, 같이 즐겨주시면 정말 너무너무... 재밌는 거와 재밌는 거 합쳐지면 더 재밌어지겠죠?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래요, 가수는 노래하는 사람이지만 그 이전에 공연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저는 공연에 굉장히, 가수로서의 자아에 많이 투영을 하는 편이고. 그래서 솔로 투어를 합니다! 여러 가지 프로모션들을 하겠지만 메인으로 하는 건 공연이고요. 4월 26일 미국에서 시작되고 뉴욕,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서울까지 이어집니다. 원래 콘서트 준비하면 굉장히 촉박하고 빠듯하게 가야 되지만 저는 이번 디데이 투어 한 달 전부터 스케줄을 많이 비워놓으면서 연습을 꾸준히 계속 하고 있는 상태라 그 어느 때 콘서트 준비를 했던 것보다 조금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팬분들, 아미 여러분들을 만나 뵐 생각에 굉장히 두근두근할 뿐, 긴장이 되진 않습니다.
암튼 어거스트 디 슈가 디데이, 그리고 디데이 투어. 패키지 상품처럼 다 묶어서 프로모션을 꽤 오랫동안 준비를 했어요. 한 1년 전부터. 그래서 여러분들은 그냥 즐겨만 주시면 됩니다. 아 재밌다 즐겁다 행복하다만 느끼시면 됩니다. 아무튼 많이 즐겨주십시오.
지금까지 저의 솔로 앨범 디데이 소개와 함께 앨범 작업들을 담은 다큐멘터리 그리고 데뷔 후 여는 첫 솔로 콘서트까지 말씀드렸는데요. 여러 가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시작했던 이름, 어거스트 디, 그리고 디데이까지. 정말 7년이 걸렸네요, 7년이. 그냥 즐겨주세요. 즐겨주시고 공감하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이러한 역할을 하기 위해 방탄소년단과 슈가와 어거스트 디라는 사람이 있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디데이, 다큐멘터리, 콘서트까지 정말 잘 즐겨주시고. 지금까지 슈가이기도 하고 어거스트 디이기도 하고 Prod. by SUGA 이기도 하고 민윤기이기도 한, 아무튼 그런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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