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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 Log

limit.uou 2018. 7. 31. 01:34

130217

2013년 2월 17일 슈가의 첫 로그.

오늘은 슈가의 첫 로그이다. 지금 작업실에서 랩몬과 작업을 하고 있다. 조용히 해봐~ 여튼 우리는 지금 열심히 곡을 작업하고 있다. 옆에 랩몬이 장난을 치는데 한 대 때려주고 싶다.

지금... 조용히 해봐! 하고 있잖아~ 그만해~ 나도 좀 찍자고 첫 로그인데~ 지금 나오고 있는 비트는 Common의 Celebrate. 우리는 지금 하고 있는... 곡 작업 하고 있잖아! 나중에 찍자고~

1분이 넘어가고 있다. 2분 내로 찍어야 되는데 굉장히 방해를 하고 있다. 지금 이 비트는 Common의 Celebrate 우리가 곡 작업하고 있는 비트이다. 빠르게... 그만해~!!!

2013년 2월 17일 슈가의 첫 로그 끝.
 


130305

2013년 3월 5일 슈가의 로그.

오늘은 랩몬이 없는 아주 쾌적하고 편안하고 안락한 로그가 될 것 같다. 지금 나오고 있는 이 곡은 에픽하이 선배님들의 Fly. 나를 힙합이라는 음악으로 인도해준 고마운 노래다. 나도 그렇고 랩몬도 그렇고 이 에픽하이 Fly를 들으면서 랩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006년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인 당시 이 곡을 들으면서 '그래 나도 랩을 하겠어'라고 했던 게 나의 꿈이 되었고 나의 전부가 되었고 나의 인생이 되었고 지금의 나를 만들었던 것 같다. 최고의 힐링음악, 에픽하이 Fly. 요즘처럼 이렇게 지치고 힘들 때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나도 다시금 힐링을 해서 좋은 음악을 만들어야 될 것 같다.

2013년 3월 5일 슈가의 로그 끝.
 


130309

2013년 3월 9일 슈가의 로그.

오늘은 나의 생일이다. 지금 나오고 있는 곡은 2 Chainz의 Birthday song. 어릴 때까지만 해도 생일이 마냥 좋기만 했는데 지금은 좋지만은 않다. 나이가... (멤버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식상해~ (사랑하는 윤기 형 생일 축하합니다~) 

2013년 3월 9일 슈가의 로그 끝.
 


130410

2013년 4월 10일 슈가의 로그.

지금은 12시 15분. 오늘도 역시 타이틀곡 작업에 열을 쏟고 있다. 일주일 넘게 지금 타이틀곡 작업을 하면서 강행군을 하고 있는데 나의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 수도없이 많은 수정들을 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아침에 잘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여러분은 아마 저의 생머리를 처음 보시겠지만 작업할 때는 편하게 하기 위해서 모자를 쓰지 않는다. 일주일 넘게 곡을 쓰고 가사를 쓰고 수정을 하고 있지만 마냥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무대에 서서 나의 가사, 나의 음악으로 무대를 설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는 게 더 큰 것 같다. 빨리 여러분께 좋은 음악을 들고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2013년 4월 10일 슈가의 로그 끝.
 


130430

2013년 4월 30일 슈가의 로그.

지금은 12시다. 매일 1시에서 8시까지 댄스를 하고 녹음을 하고 이쯤 때 다시 곡 작업을 하는데 마지막 곡 작업이다. 곡 작업을 하는 내내 힘들고 고난도 많았지만 끝이라고 하니 약간 시원섭섭한 것 같은데.. 사실 시원하다. (웃음) 머리가 바뀌었는데 약간 쨟은데 파마를 했다. 

2013년 4월 30일. 곧 있으면 5월이 되는데 우리가 데뷔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2013년 4월 30일 슈가의 로그 끝.
 
 
 
130618

2013년 6월 18일 슈가의 로그.

어제 신동 선배님의 심심타파 라디오를 녹음하고 왔다. 첫 라디오인 만큼 굉장히 떨렸었다. 하지만 신동 선배님이 워낙 진행을 잘해주셔서 한바탕 재미나게 녹음을 하고 왔던 것 같다.

사실 나 또한 라디오를 굉장히 오랫동안 듣고 즐겨왔었기 때문에 라디오에 굉장히 욕심이 많다. 하지만 첫 라디오인 만큼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말도 조심하게 되고 굉장히 소극적으로 하게 되었는데 많이 아쉬운 것 같다. 하지만 신동 선배님이 워낙 진행을 잘해주셔서 너무너무 즐겁게 녹음을 하고 왔던 것 같다. 한시간 가량을 녹음을 했는데 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조차 기억이 안 날만큼 너무 재밌어서 다음에 또 출연하고 싶다.

미래의 꿈이 있다면 나 또한 고정 DJ가 되어서 라디오 진행을 하고 싶다. 나는 랩할때 목소리랑 평소에 목소리랑은 좀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약간 심야 쪽. 그런 라디오에 적합하지 않나. (웃음) 혼자 생각을 하지만 정말 노력해서 꼭 고정 DJ가 되고 싶다.

2013년 6월 18일 슈가의 로그 끝.



130703

2013년 7월 3일 슈가의 로그.

이미 우리의 원조 방탄룸은 쇼파에 의해서 점령당했기 때문에 새로운 방탄룸. (웃음) 여긴 새로운 방탄룸이다. 새로운 마음, 새로운 다짐으로 새롭게 작업을 해야 할 룸.

사진이 공개된 걸 본 분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기실에서 굉장히 내가 가사를 많이 썼다. 왜냐, 왜냐! 왜 우리가 그 좁은 대기실에서 가사를 썼을까. 다 남들 밥 먹을 때 왜 우리는 가사를 썼을까. 그거의 답은 곧 공개될 것이다. 목요일? 금요일? 우리가 무언갈 공개할 예정인데 과연 그게 뭘까? 기대되지 않으십니까~? 난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된다. 이거는 그냥 약간의 스포아닌 대놓고 스포이기 때문에. 여러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2013년 7월 3일. 슈가의 로그 끝.
 


130807

2013년 8월 7일 슈가의 로그.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늘은 풀메이크업입니다. 왜냐하면 촬영을 2개나 하고 왔거든요. 지금 쾡해 보일 텐데 한 시간밖에 못 잤어요. 지금 다음 앨범 준비에 곡 작업에 안무에 화보 촬영에... 요즘 몸이 한 개인 게 굉장히 슬플 정도로 바쁘게 타이트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데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차에서도 가사 쓰고 화보 촬영 도중에 가사 쓰고 그래도 정말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빨리 더 스퍼트해서 빠르게 우리 사랑하는 아미 여러분들께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아주 멋진 방탄소년단 다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2013년 8월 7일 슈가의 로그 끝 끝 끝~
 


131016

2013년 10월 16일 슈가의 로그.

나는 지금 작업실에 와 있다. 왜나하면 지금 믹스테잎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마무리를 짓기 위해서 와있다. 오랜만에 믹스테잎 발표를 하는 거고 처음으로 내가 만든 비트에 랩을 해서 공개를 하는 거기 때문에 굉장히 떨리고 즐겁게 작업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내가 만든 비트에 작업을 한다는 게 사실 나의 입장으로선 약간 낯간지럽다. 그래도 정말 즐겁게 작업을 하고 있으니까 많은 분들이 즐겁게 들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평소 앨범에서는 못 들어봤을 가사들과 비트들을 계속해서 공개를 하고 작업을 할 예정이니까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2013년 10월 16일 슈가의 로그 끝.
 


140115

2014년 1월 15일 슈가의 로그.

오늘은 새로운 앨범 자켓촬영을 하고 왔다. 아침부터 촬영을 했는데 굉장히 추웠다. 영하 12도 올해 가장 추운 날씨. 그래서 촬영을 했는데 정말 얼어 죽는 줄 알았다. 이때까지 자켓촬영은 스튜디오에서만 촬영을 했었는데 야외로 촬영을 하니 굉장히 색다른 경험이었다. 물론 춥긴 했지만.

자켓촬영을 하고 또 다른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생각이 많아지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연구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하는데 할 때마다 정답이 없는 것 같고 뭔가 답답하면서도 재밌는 것 같다. 즐거운 경험이었던 것 같다. 

2014년 1월 15일 슈가의 로그 끝.
 


140302

2014년 3월 2일 슈가의 로그.

오늘은 내 생일날 여러분께 드릴 선물을 포장을 했다. 물론 나 혼자 포장을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 포장을 했다. 사실 팬분들께 뭔가를 항상 드리고 싶었었는데 내 생일을 맞이해서 여러분들께 드릴 선물을 포장을 하니 굉장히 기분이 좋고 또 설렌다. 팬분들이 받고 좋아할 모습을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된다. 항상 팬분들에게 많은 것을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이제는 나도 줄 때가 됐지 않았나.

사실 음악으로 들려드리고 무대로 보여드리긴 하지만 뭔가 팬분들에게 나의 마음을 또 드리고 싶었다. 무대, 음악 모습 이외의 것을 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포장을 하면서 또 멘트를 쓰면서 굉장히 즐거웠었다. 받아서 기뻐할 팬분들의 표정을 생각하니 이런 기분으로 선물을 하고 마음을 전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사실 항상 22년 살면서 생일이란 1년 365일 중에 하루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나를 위한 생일이 아닌 팬분들을 위한 생일이 되어서 너무너무 기쁠 것 같다. 

2014년 3월 2일 슈가의 로그 끝.
 


140410

2014년 4월 10일 슈가의 로그.

요즘따라 굉장히 팬분들이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든다. 노몰드림 엔오 그리고 상남자 활동을 하고 하루만까지 한 지금 팬분들이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팬싸인회를 하면서도 느꼈고 공방을 하면서도 느꼈다. 팬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응원소리도 굉장히 커지고 그래서 굉장히 뿌듯하고 뭔가 기분이 되게 좋다.

근데 굉장히 눈치가 빨라서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안다고 생각을 했는데 눈치가 빠른 거랑은 굉장히 거리가 먼 것 같다. 더 많은 팬분들이 생긴 만큼 더 많이 마음을 알아채고 더 잘해야 될 텐데 걱정이 된다. 뭔가 팬분들 마음을 더 이해하고 더 좋은 모습,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려야 되는데 걱정이 좀 되긴 한다. 하지만 앞으로 더 잘해야 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더 잘해야겠다. 팬분들이나 무대나. 

2014년 4월 10일 슈가의 로그 끝.
 


140710

2014년 7월 10일 슈가의 로그.

여기는 미국이다. 씻고 나와서 좀 반들반들하네. 뭐 어쨌든, 미국에 와서 이게 나갈 때쯤이면 리얼리티도 찍고 앨범 작업도 하고 앨범 안무도 나가면서 리얼리티 미션도 하려고 하니까 지금 좀 벅차고 할 게 굉장히 많아서 심적으로 좀 힘이 든다. 나느 그냥 앨범 작업하러 와서 앨범만 만들 줄 알았는데 리얼리티에 미션에.. 미션들이 거의 시간이 없는 관게로 하루만에 완성을 하는 거다 보니 많이 힘들지만 어쨌든 나는 해낼 거다. 그래서 정말 멋진 앨범을 완성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조금만 기다려~

2014년 7월 10일 슈가의 로그 끝.
 


141128

2014년 11월 28일 슈가의 로그.

여기는 연습실 한켠에 자리잡은 보컬 연습실을 개조한 1평 반 짜리 나만의 작업실이다. 요즘 믹스테잎을 작업하고 있는데 이번 년도 초부터 계획을 했었는데 이제서야 좀 여유가 생겨서 작업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남의 손을 거치지 않고 모든 곡을 만드려고 하니까 더 욕심이 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물론 첫 번째 믹스테잎이라서 내가 만족하는 퀄리티,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올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래도 뭔가 내가 만족할만한 음악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러니까 내가 아침 일찍까지 작업을 하는 거니까. 진 형이 왔다. 

2014년 11월 28일 슈가의 로그 끝.
 


150309

2015년 3월 9일 슈가의 로그. 

오늘은 나의 생일이다. 항상 팬 여러분들한테 많은 사랑을 받은 터라 이번 년도에도 팬 여러분들을 위해서 선물을 준비했다. 편지와 폴라로이드 사진 그리고 교통카드. 팬 여러분들이 우리를 보러 올 때 사용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를 했다. 근데 이번에 준비를 하면서도 느낀 건데 팬 여러분들이 항상 보내주시는 편지라든지 선물이라든지 굉장히 많은 시간을 갖고 엄청난 정성이 담겨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내년에도 준비를 할진 모르겠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정말 나의 마음을 담은 그런 선물이라고 생각을 한다.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꼭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웃음) 하고 싶다. 너무 고맙고 사랑하고 저의 생일을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2015년 3월 9일 슈가의 로그 끝.
 


161120

2016년 11월 20일 슈가의 로그.

오늘은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앨범상, 대상을 받게 된 날이다. 정확하게 따지자면 하루 전, 2016년 11월 19일날 받은 거지. 상을 받는데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잘못 들었나 싶었다. 굉장히 벙쪄있긴 했는데 돌이켜서 수상소감을 하고 내려와서 상을 보면서 생각을 해보니 상의 무게와 이 상을 받기 위해 노력했을 아미 여러분들이 너무너무 생각이 나서 솔직히 너무 감동이었고 꿈만 같은 일인 것 같다. 앞으로 이 앨범상을 받은 만큼 더 좋은 음악, 더 좋은 앨범을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 더 좋은 음악, 더 좋은 앨범으로 더 좋은 상을 받기를 기도해야겠다.

2016년 11월 20일 새벽 1시 9분 민슈가의 로그 끝.
 


170918

2017년 9월 18일 방탄소년단 슈가의 로그.

지금이 4시 40분인데 약 1시간 20분 뒤면 앨범이 공개된다. 많이 고민하고 또 많이 작업을 했던 앨범이다 보니 기대하게 되고 많이 떨리는데 항상 앨범이 공개되기 전에 생가을 하는 거지만 앨범이 공개되기 전에 걱정을 많이 한다. 항상 좋은 결과물, 좋은 음악을 들려드려야 된다는 부담감도 있고 설레는 것도 있고 이번 앨범도 굉장히 공을 들여서 만들었기 때문에 설렘 반 걱정 반이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이번 앨범 럽유셀 승 허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 수치와 판매량, 차트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많다고 생각을 한다. 음악을 시작했었을 때도 그렇게 생각을 했고. 음악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좋겠다. 

2017년 9월 18일 슈가의 로그 끝.
 


210720

2021년 7월 20일 슈가의 로그.

오늘 새벽에 퍼미션 투 댄스가 핫백 1위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밤잠을 설쳐가며 기뻤다. 사실 이런 결과가 나올 거라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바람은 있었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에 로그를 찍게 됐는데 버터에 이어 퍼미션 투 댄스까지 참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아미 여러분들 덕분에 퍼미션 투 댄스가 또 1위를 하게 됐는데 굉장히 영광스럽고 뭐랄까 약간 얼떨떨하기도 하고 부담감이 확실하게 있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우리가 여태까지 해왔던 방식인 것 같다.

이제 진짜 오프라인에서 아미 여러분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점점 다가오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하루빨리 그런 날이 오길 바라면서. 아직 다이너마이트, 버터, 라이프 고즈 온, 퍼미션 투 댄스, 온, 블랙 스완 이런 댜양한 곡들을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한 번도 보여드린 적이 없어서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되고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

퍼미션 투 댄스 굉장히 많이 사랑해 줘서 감사드린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2021년 7월 21일 슈가의 로그 끝.